주역

수행자는 과거라는 뿌리를 살피고 미래의 불안을 거울 삼아서 현재를 걸어간다. 주역

최 샘 2024. 3. 18. 07:14

수행자는 과거라는 뿌리를 살피고 미래의 불안을 거울 삼아서 현재를 걸어간다. 주역

6-4-6. ䷅ 天水訟(천수송) 上九(상구)或錫之鞶帶(혹석지반대)라도 終朝三褫之(종조삼치지)리라

上九(상구)는 혹 가죽띠를 하사하더라도 아침에 시작하여 바칠 때까지 세 번 옷을 벗겨 그 띠를 빼앗는다.

 

象曰(상왈) 以訟受服(이송수복)亦不足敬也(역불족경야)-

象曰(상왈) 의복을 ()으로 인해 받더라도, ()을 들인 복장을 받더라도, 또한 공경할 만한 것이 못된다.

 

주석 석’, 지팡이, (賜也)

큰띠 반

띠 대’, (佩也), 데릴(隨行)

옷벗길 치’, 벗을(脫也)

받을 수

옷 복’, 衣也, 직책(職也), (事也), 행할(行也), 다스릴(治也)

또 역’, 또한(又也), ‘클 혁’, 大也

 

上九(상구)陽爻(양효)로써 剛强(강강)하다. 陽爻(양효)로써 ()의 자리에 있으니 바른 자리가 아니다. 上卦(상괘)乾卦(건괘)上爻(상효)로서 ()을 얻지 못하고 지나치게 올라갔다. ()上九(상구)亢龍有悔(항룡유회)와 같은 자리이다. 陽爻(양효)剛强(강강)하며 中正(중정)()이 없음으로 訟卦(송괘)를 당하여 많은 불평, 불만을 가지며 남과 싸우고 다투게 된다.

 

성질이 ()하고 제일 높은 자리에 있음으로 싸움을 끝까지 밀고 나가고 타협을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때로는 승리하는 수도 있지만, 그것은 오래 가지 못한다. ()은 꼭 그렇다고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줄 석자이다. 下賜(하사)하는 것이다. 鞶帶(반대)는 가죽으로 만든 띠를 말한다. 命服(명복, 관직이 있는 사람의 예복)위에 매는 띠이다.

 

上九(상구)는 소송에 이겨서 때로는 높은 자리에 올라 命服(명복)을 받고, 鞶帶(반대)를 받는 일도 있지만, 그것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고, 아침이 끝날 때까지 세 번이나 옷을 벗게 된다. 終朝(종조)는 아침이 끝날 때까지고 ()옷 벗길 치자로 자리를 빼앗기는 것이다. 세 번은 여러 차례란 뜻이지 꼭 세 번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上九(상구)陽剛(양강)한 힘을 가지며, 中正(중정)()이 없고, 최고 높은 자리에 있어 싸움을 끝까지 밀고 나가 때로는 승리하는 수도 있지만, 이것은 결코 오래갈 것이 아니며 오히려 욕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卦辭(괘사)終凶(종흉)과 같은 뜻이다.

 

象曰(상왈) 以訟受服(이송수복)亦不足敬也(역부족경야)”, ()은 좋은 일이 아니다. 上九(상구)는 소송을 일으켜 무리해서 승리를 얻고, 그것으로 높은 벼슬에 올라 天子(천자)로부터 命服(명복)을 받는 일이 있지만, 이것은 결코 명예로운 일이 아니며 오히려 치욕으로 생각해야 한다. 亦不足敬也(역부족경야)는 존경할 수 없는 일이 많이 있지만 이것도 또 존경할 수 없는 일의 하나라는 뜻이다. 은 그런 뜻으로 많이 쓰인다.

 

요약하면 訟卦(송괘)六爻(육효) 중에서 初六(초육), 九二(구이), 六三(육삼), 九四(구사)四爻(사효)()을 중도에서 중지하고, 결국 시비가 밝혀져 ()을 얻는 ()이다. 卦辭(괘사)()有孚(유부)()하야 ()하니 ()()”이라 하는 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上九(상구)효는 자기 힘만 믿고 싸움을 끝까지 밀고 나가니 卦辭(괘사)終凶(종흉)에 해당되고, 九五(구오)효는 剛明中正(강명중정)하야 訴訟(소송)裁判(재판)하는 사람이니 卦辭(괘사)利見大人(이견대인)이라 하는 大人(대인)에 해당된다.

 

訟卦(송괘)는 싸움이 일어나는 이유와 거기 대처하는 길을 말하고 있으며 또 싸움은 오래 계속 할 것이 아니고 적당한 시기에 빨리 중지할 것을 가르치고 있다.

 

䷅訟(): ䷅ 天水訟(천수송) 上九(상구)或錫之鞶帶(혹석지반대)終朝三褫之(종조삼치지)

Song:

The topmost NINE, undivided, shows how its subject may have the leathern belt conferred on him (by the sovereign), and thrice it shall be taken from him in a morning.

象傳(상전): 以訟受服(이송수복)亦不足敬也(역불족경야)

Xiang Zhuan:

'He receives the robe through his contention:' - but still be is not deserving of resp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