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수행자는 마음과 몸이 흙과 물 사이처럼 함께하면서 서로 살피고 경계하면서 건강을 유지한다. 주역 ䷇水地比

최 샘 2024. 4. 15. 07:57

수행자는 마음과 몸이 흙과 물 사이처럼 함께하면서 서로 살피고 경계하면서 건강을 유지한다. 주역

䷇水地比

water and earth

8-1. ䷇比 卦辭(괘사) ䷇水地比()

()()하니

()는 돕는 것 ()하니,

 

原筮(원서)호대 元永貞(원영정)이면 无咎(무구)-리라

점을 친 그대로 지켜나가면, 근심이 없으리라.

 

不寧(불영)이어아 方來(방래)()-()-라도 ()이리라

안녕하지 않으면 비로소 오니 뒤에 오면 大丈夫(대장부)라도 ()하리라.

 

견줄 비’, ‘친할 비’, 비교할, 무리, 도울

'점대 서', '점대'

 

()()하니 原筮(원서)호대 元永貞(원영정)이면 无咎(무구)리라 不寧(불녕)이어아 方來(방래)()()라도 ()이리라”, ()()이라 사람과 사람이 서로 ()하는 것은 ()을 얻는 길이다. 天子(천자)國民(국민)이 흙과 물 사이처럼 친밀하게 화합해서 떨어지지 않을 때는 ()하다. 그러나 ()하게 되는 것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길이 있다. “原筮(원서)호대 元永貞(원정길)이면 无咎(무구)리라”, 朱子(주자)原筮(원서)()()로 해석하였다. 原筮(원서)再筮(재서)로 두 번 세 번 깊이 생각하며, 남들과도 잘 의논하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저 사람은 친할 수 있는 사람인가 아직 친할 수 없는 사람인가를 충분히 생각하며 남들과도 여러 차례 의논하여 일을 신중히 하는 것을 말한다.

 

대동학회 해석은 原筮(원서)는 태어난 본래 성품, , 선한 성품 그대로 판단하였다.

元永貞(원영정)()元亨利貞(원형리정)()과 같다. ()()()이다. 天地(천지)萬物(만물)을 나게 하는 (), 天子(천자)萬民(만민)養育(양육)하는 ()()()이다. ()은 언제까지고 변하지 않는 영원한 것이다. ()()와 같은 것으로 바르고 견고한 것이다.

 

()()하니 原筮(원서)호대 元永貞(원영정)이면 无咎(무구)리라한 것은 (), 즉 사람이 서로 ()하고 화합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사귀기전에 그 사람이 사귈 수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잘 생각해 보고, 또 다른 사람들과 잘 의논해보고 그 사람이 ()할 수 있는 사람임을 확인한 뒤에 사귀며, 그리고 ()()永久不變(영구불변)(), 바르고 견고한 ()을 가지고, 그와 ()하게 되면 잘못이 없게 된다는 것이다.

 

不寧(불녕)이어아 方來(방래)”, 不寧(불녕)은 편안히 쉴 사이가 없는 것이다. 망설이지 않고 곧바로 움직이는 것이다. ()四方(사방)이다. 天子(천자)元永貞(원영정)()을 가지고 사람들과 ()하게 되면, 天下(천하) 萬民(만민)은 망설이지 않고, 사방에서 서둘러 나와 복종하게 된다.

 

()()라도 ()이리라”, 後夫(후부)는 뒤에 처진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하다. 옛날 ()나라 ()가 천자가 되어 제후가 塗山(도산)에 모였을 때 防風氏(방풍씨)가 뒤에 왔다. ()는 이 제후를 誅殺(주살)하였다. 漢高組(한고조)가 천하를 통일하였을 때는 ()田橫氏(전횡씨)가 오지 않고 있다가 뒤에 자살하였다. 이 방풍씨와 전횡이 後夫凶(후부흉)의 예이다.

 

()大丈夫(대장부)라고 보았다. 後夫凶(후부흉)은 도울 때 도와야 한다. 늦으면 ()하다. 돕는 그 때를 놓치면 ()하다. 격을 두지 말고 도울 때 도와라. 도울 상대가 나보다 낮은 지위에 있어도, 권위의식을 버리고 도와야 한다. 九五(구오)가 도우려 생각하면 아래 네 ()이 따르려 한다.

 

䷇比(): 水地比 ()()原筮元永貞(원서원영정)无咎(무구)不寧方來(불영방래)後夫凶(후부흉)

Bi:

Bi indicates that (under the conditions which it supposes) there is good fortune. But let (the principal party intended in it) re-examine himself, (as if) by divination, whether his virtue be great, unintermitting, and firm. If it be so, there will be no error. Those who have not rest will then come to him; and with those who are (too) late in coming it will be ill.

8-2. 彖辭(단사)

彖曰(단왈) ()吉也(길야)-

象曰(상왈) ()()하며

 

()輔也(보야)-

()는 돕는 것이니,

 

()-順從也(순종야)-

아래가(백성이) 따름이라.

 

原筮元永貞无咎(원서원영정무구)以剛中也(이강중야)-

原筮元永貞无咎(원서원영정무구)()으로써 ()을 얻었기 때문이오.

 

不寧方來(불영방래)上下(상하)-應也(응야)-

不寧方來(불녕방래)上下()하기 때문이오.

 

後夫凶(후부흉)其道(기도)-窮也(궁야)-

後夫凶(후부흉)은 그 ()가 다했기 때문이라.

 

'도울 보', '돕다'

 

彖辭(단사)는 앞에 적힌 卦辭(괘사)를 설명한 글이다. “()吉也(길야)”, 사람이 서로 ()하다는 것은 ()이다. ()을 얻는 첫 길이 서로 ()하게 되는 것이다. “()輔也(보야)”, ()는 서로 ()하고 서로 돕는 것이다. 天子(천자)萬民(만민)을 다스리고, 萬民(만민)은 자기가 맡고 있는 所任(소임)을 다하여, 天子(천자)를 돕는 것이 ()이다. “下順從也(하순종야)”, 이것은 下卦(하괘) ()()을 말한 것이며, 九五(구오)에게 順從(순종)하는 것이다.

 

原筮元永貞无咎(원서원영정무구)以剛中也(이강중야)”, 九五(구오)陽剛中正(양강중정)()을 가진 이상적인 陽爻(양효)이다. ()元永貞(원영정)으로 无咎(무구)한 것은 九五(구오)()으로 그렇게 된다. 來知德(래지덕)()剛中(강중)함으로 私欲(사욕)이 머물 곳이 없으니, ()이 되며, 剛中(강중)함으로 健而不息(건이불식)이니 ()이라 할 수 있다. 剛中(강중)하면 正固不偏(정고불편)이라 그러므로 ()이 된다.”고 하였다.

 

不寧方來(불녕방래)上下應也(상하응야)”, 天下(천하) 萬民(만민)이 모두 편히 쉴 사이도 없이 사방에서 빨리 달려와 복종하는 것은 上下(상하)陰爻(음효)가 모두 九五(구오) 天子(천자)와 서로 ()하고 서로 따르기 때문이다.

 

後夫凶(후부흉)其道窮也(기도궁야)”. 天下(천하) 萬民(만민)이 앞을 다투어서 天子(천자)에게 달려와 복종하는데, 여기 뒤처지는 사람은 ()하며 ()를 입는다. 이것은 그 ()()()하여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彖傳(단전): ()吉也(길야)()輔也(보야)下順從也(하순종야)原筮元永貞(원서원영정)无咎(무구)以剛中也(이강중야)不寧方來(불영방래)上下應也(상하응야)後夫凶(후부흉)其道窮也(기도궁야)

Tuan Zhuan:

'Bi indicates that there is good fortune:' - (the name) Bi denotes help; (and we see in the figure) inferiors docilely following (their superior). 'Let (the principal party intended in it) reexamine himself, (as if) by divination, whether his virtue be great, unintermitting, and firm; - if it be so, there will be no error: - all this follows from the position of the strong line in the centre (of the upper trigram). 'Those who have not rest will come to him:' - high and low will respond to its subject. 'With those who are (too) late in coming it will be ill:' - (for them) the way (of good fortune here indicated) has been exhau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