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전편
마음에 만족할 때 모름지기 머리를 돌려야 한다 10 11 12 홍자성 채근담
최 샘
2019. 6. 14. 22:15
마음에 만족할 때 모름지기 머리를 돌려야 한다. 10 11 12 홍자성 채근담
- 恩裡에 由來生害하나니 故로 快意時에 須早回頭하고
은리에 유래생해하나니 고로 쾌의시에 수조회두하고
敗後에 或反成功하나니 故로 拂心處에 莫便放手하다.
패후에 혹반성공하나니 고로 불심처에 막편방수하다.
은혜로운 속에서 재앙은 싹터 나온다.
그러므로 마음에 만족할 때 모름지기 머리를 돌려야 한다.
실패한 뒤에 혹 도리어 일이 이루어지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마음에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문득 손을 놓아 버려서도 안 되리라.
- 藜口腸者는 多氷淸玉潔하고 袞衣玉食者는 甘婢 膝奴顔하나니
여구현장자는 다빙청옥결하고 곤의옥식자는 감비 슬노안하나니
蓋志以澹泊明하고 而節從肥甘喪也니라.
개지이담박명하고 이절종비감상야니라.
명아주로 국 끓여 먹고
비름으로 창자를 채우는 사람 중에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을 입고 옥 같은 흰쌀밥을 먹는 사람 중에는
종처럼 굽신거리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대저 지조는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개는 비감을 좇음으로써 잃게 되느니라.
- 面前的田地는 要放得寬하여 使人無不平之歎하고
면전적전지는 요방득관하여 사인무불평지탄하고
身後的惠澤은 要流得久하여 使人有不櫃之思니라.
신후적혜택은 요류득구하여 사인유불궤지사니라.
살아 있을 때의 심지는 활짝 열어 너그럽게 하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불평하는 탄식이 없게 하여야 하며,
죽은 뒤의 은혜는 길이 이어지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부족하다는 마음이 없게 하여야 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