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은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채근담 전편 106 107 108
행동은 무겁게 마음은 가볍게 채근담 전편 106 107 108
106. 士君子持身不可輕。輕則物能撓我,而無悠閑鎭定之趣。
사군자지신불가경. 경즉물능요아. 이무유한진정지취.
用意不可重。重則我爲物泥,而無蕭灑活潑之機。
용의불가중. 중즉아위물니. 이무소쇄활발지기.
선비는 몸가짐을 가벼이 해서는 안 되니 가벼이 하면 곧 외물이 나를 흔들어 한가롭고 침착한 맛이 없어지느니라. 마음씀은 무겁게 하면 안 되니 무겁게 하면 곧 내가 외물에 빠져 시원하고 활발한 기상이 없어지느니라.
107. 天地有萬古,此身不再得。人生只百年,此日最易過。
천지유만고. 차신부재득. 인생지백년. 차일최이과.
幸生其間者不可不知有生之樂,亦不可不懷虛生之憂。
행생기간자불가부지유생지락. 역불가불회허생지우.
하늘과 땅은 만고에 존재하되 이 몸은 다시 얻을 수 없고, 인생은 다만 백년 뿐이로되 오늘이 가장 지나가기 쉽도다. 다행히 그 사이에 태어난 사람은 생의 즐거움을 몰라서도 안 되고, 또한 헛된 인생의 근심을 품지 않아서도 안 되리라.
108. 怨因德彰。故使人德我,不若德怨之兩忘。
원인덕창. 고사인덕아, 부약덕원지량망.
仇因恩立。故使人知恩,不若恩仇之俱泯。
구인은립. 고사인지은. 불약은구지구민
원망은 덕으로 인해 나타나니 남들로 하여금 나를 덕 있다고 여기게 하기보다는 덕과 원망 양쪽을 다 잊게 하는 것이 나으며, 원수는 은혜로 인해 생기느니 남들로 하여금 나의 은혜를 알게 하기보다는 은혜와 원수를 모두 없애는 것이 나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