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전편
헐뜯는 사람 보다 아첨하는 사람이 해롭다. 홍자성채근담 전편 195 196 197
최 샘
2019. 8. 15. 08:30
헐뜯는 사람 보다 아첨하는 사람이 해롭다.
홍자성채근담 전편 195 196 197
195. 讒夫毁士,如寸雲蔽日,不久自明。
참부훼사, 여촌운폐일, 불구자명.
媚子阿人,似隙風侵肌,不覺其損。
미자아인, 사극풍침기, 불각기손.
참소하고 헐뜯는 자들은 마치 조각구름이 해를 가리는 것과 같아서 오래지 않아 저절로 밝혀지나, 아양하고 아첨하는 자들은 마치 문틈으로 들어온 바람이 살갗에 닿음과 같아서 그 해로움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196. 山之高峻處無木,而谿谷廻環,則草木叢生。
산지고준처무목, 이계곡회환, 즉초목총생.
水之湍急處無魚,而淵潭停蓄,則魚鼈聚集。
수지단급처무어, 이연담정축, 즉어벌취집.
此高絶之行̖褊急之衷,君子重有戒焉。
차고절지행, 편급지충, 군자중유계언.
산이 높고 험한 곳에는 나무가 없으나 골짜기가 감도는 곳에는 초목이 무성하고, 물살이 소용돌이치는 곳에는 고기가 없으나 못물이 깊고 고요한 곳에는 물고기와 자라가 떼지어 모여든다. 이렇듯 지나치게 고상한 행동과 좁고 급한 마음을 군자는 깊이 경계해야 하느니라.
197. 建功立業者,多虛圓之士。
건공입업자, 다허원지사.
僨事失機者,必執拗之人。
분사실기자, 필집요지인.
공을 세우고 사업을 일으키는 사람은 대게 허심탄회하고 원만하나, 일에 실패하고 기회를 잃는 사람은 반드시 집착하고 고집이 센 사람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