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후편

마음에 따라 짧아 지고 인색해지며 악착스러워진다. 채근담후편 4 5 6

최 샘 2019. 8. 20. 06:29

 마음에 따라 짧아 지고 인색해지며 악착스러워진다.


채근담후편 4 5 6



004. 歲月本長而忙者自促

세월본장, 이망자자촉.

 

天地本寬而鄙者自隘

천지목관, 이비자자애.

 

風花雪月本閒而勞攘者自冗

풍화설월본한, 이로양자자용.

 

세월은 본래 길건만 바쁜 자가 스스로 짧다 하고, 천지는 본래 너그럽건만 인색한 사람은 스스로 좁다 하며, 바람과 눈과 달은 본래 한가롭건만 악착스런자가 스스로 번잡하다 하도다.

 

005. 得趣不在多盆池拳石間烟霞具足

득취부재다, 분지권석간, 연하구족.

 

會景不在遠蓬窓竹屋下風月自賖

회경부재원. 봉창죽옥하, 풍월자사.

 

흥취를 얻음은 많은 것에 있지 않으니, 동이만한 연못이나 주먹만한 사이라도 안개와 노을은 깃들인다. 좋은 풍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니 쑥대로 얽은 창문과 대나무로 엮은 아래에도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 스스로 한가롭다.

 

 

006. 聽靜夜之鐘聲喚醒夢中之夢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觀澄潭之月影窺見身外之身

관징담지월영, 규견신외지신.

 

고요한 밤의 종소리를 들으매 꿈속의 꿈을 불러 일깨우고, 맑은 연못의 그림자를 살피매 몸밖의 몸을 엿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