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장자 응제왕 應帝王 1장 지도자는 세상과 함께흐른다. 而未始入於非人

최 샘 2023. 1. 26. 06:49

장자 응제왕 應帝王 1장 지도자는 세상과 함께흐른다. 而未始入於非人

齧缺설결이 王倪왕예에게 물었는데, 네 번 물어도 네 번 다 모른다고 하였다.

설결이 그로 말미암아 뛸 듯이 크게 기뻐하여, 가서 蒲衣子포의자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蒲衣子포의자가 말하였다.

그대는 이제 비로소 그것을 알았는가.

有虞氏유우씨도 泰氏태씨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유우씨는 그래도 오히려 자기 마음 속에 인을 품어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으니 또한 백성들을 얻었지만, 애초에 사람이 아닌 자연의 경지로 나아가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태씨는 누워 잠잘 적에는 느긋했고, 깨어 있을 때에는 어수룩해서, 어느 때에는 자신을 말이라고 여기고 때로는 자기를 소라고 여겼다.

그의 知지는 참으로 믿을 만하였으며, 그의 德덕은 매우 진실하였으니 애초부터 사람이 아닌 자연의 경지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

 

齧缺問於王倪하야 四問而四不知라한대 (설결 문어와예 사문이사부지)

설결齧缺이 왕예王倪에게 물었는데, 네 번 물어도 네 번 다 모른다고 하였다.

齧缺因躍而大喜하야 行以告蒲衣子한대 (설결 인약이대희 행이고포이자)

설결이 그로 말미암아 뛸 듯이 크게 기뻐하여, 가서 포의자蒲衣子에게 그 이야기를 했다.

뛸 약 1.(뛸 약) 2.뛰다 3.뛰게 하다

蒲衣子曰 (포의자왈)

포의자蒲衣子가 말하였다.

而乃今知之乎인저 (이내금 지지호)

그대는 이제 비로소 그것을 알았는가.

有虞氏不及泰氏하니라 (유우씨 불급태씨)

유우씨有虞氏도 태씨泰氏에게는 미치지 못했다.

有虞氏 不及泰氏 : 유우씨는 태씨에 미치지 못함. 有虞氏임금이고, 泰氏太昊 伏羲氏이다.

有虞氏其猶藏仁하야 以要人하니 亦得人矣而未始出於非人이어니와 (유우씨 기유장인 이요인 역득인의 이미시출어비인)

유우씨는 그래도 오히려 자기 마음 속에 인을 품어서 사람들을 불러 모았으니 또한 백성들을 얻었지만, 애초에 사람이 아닌 자연의 경지로 나아가지는 못하였다.

泰氏其臥徐徐하고 其覺于于하야 一以己爲馬하며 一以己爲牛하야도 (태씨 기와 서서 기각 우우 일이기위마 일이기위우)

그러나 태씨는 누워 잠잘 적에는 느긋했고, 깨어 있을 때에는 어수룩해서, 어느 때에는 자신을 말이라고 여기고 때로는 자기를 소라고 여겼다.

其知情信이며 其德甚眞하니 而未始入於非人하니라 (기지정신 기덕심진 이미시입어비인)

그의 지는 참으로 믿을 만하였으며, 그의 덕은 매우 진실하였으니 애초부터 사람이 아닌 자연의 경지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