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해석(월운스님)
계율이라는 배를 타고 흐르는 물에 마음 오래 머물지 않으면 봄 바람이 불어오네. 금강반야바라밀경
최 샘
2023. 10. 20. 06:45
계율이라는 배를 타고 흐르는 물에 마음 오래 머물지 않으면 봄 바람이 불어오네. 금강반야바라밀경
須菩提(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었다.
世尊(세존)이시여! 혹 어떤 衆生(중생)이 이러한 말씀을 듣고 眞實(진실)이란 믿음을 내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須菩提(수보리)야! 그런 말을 말라. 如來(여래)가 滅度(멸도) 한 뒤 나중 五百(오백) 년에도 戒(계)를 지키고 福(복)을 닦는 이는 이 말씀에 믿음을 내어 이것을 眞實(진실)이라 여기리니, 이러한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이나 셋․.넷․다섯 부처님께만 善根(선근)을 심은 것이 아니라 이미 限量(한량)없는 百(백)․千(천)․萬(만) 부처님께 온갖 善根(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는 잠깐 동안이라도 깨끗한 믿음을 내는 것이니라.
須菩提(수보리)야, 如來(여래)는 다 알고 보나니, 이 衆生(중생)들은 이렇게 限量(한량)없는 福德(복덕)을 받느니라.
왜냐하면, 이 衆生(중생)들은 我相(아상)․人相(인상)․衆生相(중생상)․壽者相(수자상)이 전혀 없으며 法相(법상)도 없고 非法相(비법상)도 없기 때문이니라.
또한 이 衆生(중생)들이 만일 마음이 상에 걸리면 이는 我相(아상)․人相(인상)․衆生相(중생상)․壽者相(수자상)에 執着(집착)되나니, 무슨 까닭인가 하면, 만일 非法相(비법상)에 걸리더라도 我相(아상)․人相(인상)․衆生相(중생상)․壽者相(수자상)에 執着(집착)되기 때문이니라.
그러므로 法相(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고, 非法相(비법상)에도 걸리지 말아야 하나니 그러기에 如來(여래)가 항상 말하기를 너희 比丘(비구)들은 나의 說法(설법)을 뗏목같이 여기라. 하였나니, 法相(법상)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非法相(비법상)이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