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하늘과 땅 둘을 낳고 하늘과 땅은 에너지를 낳아 셋이 되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만물은 음기를 등에 지고 양기를 끌어안으며 전기로 조화를 이룬다. 사람들이 싫어하는 것은 외롭고·적고·기르지 못하는 것이다. 왕이나 제후는 이것들을 자신의 호칭으로 쓴다. 그러므로 만물 중에서 혹 덜어내는 것이 이익이 되기도 하고 보태는 것이 손해가 되기도 한다. 사람들이 가르치는 것은 나도 역시 가르친다. 함부로 강하게 구는 자는 제명에 죽지 못한다. 나는 이것을 가르침의 근본으로 삼겠다.
四十三章 무는 틈이 없는 곳에도 들어 감이니 우리가 무인 것은 어느 곳에서나 자유롭다. 노자
천하의 지극히 유약한 것은 천하의 지극히 강한 것을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무는 틈이 없는 곳에도 들어감이 있다. 나는 이 까닭으로 무위의 유익을 안다. 불언의 (말하지 않음) 가르침(말하지 않아도 가르쳐 지는 것)과 무위의 이익, 천하에 이것에 미침이 드물다. (이에 이를 수 있는 자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