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

수행자는 세상과 함께하기 위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실천하며 겸손하다. 중용

최 샘 2024. 1. 5. 06:54

 
중용 20장 1. 2 수행자는 세상과 함께하기 위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실천하며 겸손하다. 중용


애공이 정치에 대해 물었다.
공자 말하셨다. 문왕과 무왕의 정치는 목판과 죽간에 다 나열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있으면 그런 좋은 정치가 흥기하게 되고 그런 사람이 없다면 그런 정치도 멈추게 됩니다.
사람의 도는 정치에 민감하게 나타나고 땅의 도는 나무에 민감하게 나타납니다. 대저 정치란 부들과 갈대처럼 조건이 맞으면 잘 자랍니다.
그러므로 정치를 하는 것은 사람을 얻음에 달려 있습니다. 실천으로 모범을 보여 사람을 얻고 바른 도로써 몸을 수양하고 어짊으로 그 도를 닦아야 합니다.
 
어질다는 것은 사람의 본 바탕입니다. 친척을 친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롭다는 것은 마땅한 것을 말합니다. 현명한 사람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이를 친하게 대함에도 먼 친척에게는 친함을 줄여나가고
현명한 사람을 존중함에도 덜 현명한 사람에게 차등을 두는 것이 예의 출발점입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을 수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을 수양함을 생각한다면 어버이를 섬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버이를 섬기는 것을 생각한다면 사람을 알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람을 알려고 생각한다면 어찌 하늘을 알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천하에 공통으로 통하는 도는 다섯이고 그 도를 시행하는 방법은 세 가지입니다.
즉, 군신, 부자, 부부, 형제, 벗의 사귐입니다.
이 다섯 가지는 천하에 모두 통하는 도입니다.
지혜, 어짊, 용기 이 세 가지는 천하의 공통되는 덕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실천하는 방법은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태어나면서 아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배우고 나서 아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매우 피곤하게 노력해야 그것을 아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알게 되었다는 점은 모두 같다.
어떤 사람은 편안하게 그것을 실천하고, 어떤 사람은 이익을 따져서 실천하고, 어떤 사람은 억지로 열심히 해서 그것을 실천합니다. 그러나 그 성공은 모두 같을 뿐입니다.

​공자 말하셨다. 배우기를 좋아함은 지혜(知)에 가깝고, 힘써 실천하는 것은 인(仁)에 가깝고,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용기(勇)에 가깝습니다. 이 세 가지를 알면 자신을 수양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몸을 수양하는 법을 알면 사람을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됩니다. 사람을 다스리는 법을 알면 천하의 국가를 다스리는 법을 알게 될 것입니다.
 
 
중용 20장 1.2
 
哀公問政。(애공문정)
子曰:「文武之政,布在方策。(자왈 문무지정 포재방략)
其人存,則其政舉;其人亡,則其政息。(기인존 즉기정거 기인망 즉기정식)
人道敏政,地道敏樹。夫政也者,蒲盧也。(인도민정 지도민수 부정야자 포로야)
故爲政在人。取人以身。脩身以道。脩道以仁。(고위정재인 취인이신 수신이도 수도이인)
 
仁者,人也,親親爲大。(인자 인야 친친위대)
義者,宜也,尊賢爲大。(의자 의야 존현위대)
親親之殺,尊賢之等,禮所生也。(친친지쇄 존현지등 례소생야)
在下位 不獲乎上 民不可得而治矣(재하위 불획호상 민불가득이치의)
故君子,不可以不脩身。(고군자 불가이불수신)
思脩身,不可以不事親。(사수신 불가이불사친)
思事親,不可以不知人。(사사친 불가이부지인)
思知人,不可以不知天。(사지인 불가이불지천)
 
​天下之達道五,所以行之者三,(천하지달도오 소이행지자삼)
曰:君臣也、父子也、夫婦也、昆弟也、朋友之交也。(왈 군신야 부자야 부부야 곤제야 붕우지교야)
五者,天下之達道也。知、仁、勇三者,天下之達德也。(오자 천하지달도야 지인용삼자 천하지달덕야)
所以行之者一也。(소이행지자일야)
 
​或生而知之;或學而知之;或困而知之:及其知之,一也。(혹생이지지 혹학이지지 혹곤이지지 급기지지 일야)
或安而行之;或利而行之;或勉強而行之:及其成功,一也。」(혹안이행지 혹리이행지 혹면강이행지 급기성공 일야)
 
​子曰:「好學近乎知。力行近乎仁。知恥近乎勇。(자왈 호학근호지 력행근호인 지치근호용)
知斯三者,則知所以脩身。(지사삼자 즉지소이수신)
知所以脩身,則知所以治人。(지소이수신 즉지소이치인)
知所以治人,則知所以治天下國家矣。(지소이치인 즉지소이치천하국가의)
 
 
<직역>
애공(哀公)이 정치를 물었다(問政)
스승 말했다(子曰) 문과 무의 정치(文武之政)는 네모판(方)과 대나무 책(策)에 펼쳐져(布)있다(在)
그 사람(其人)이 존재(存)하면 즉(則) 그 정치가(其政) 흥기하고(舉) 그 사람이(其人) 없으면(亡) 즉(則) 그 정치(其政)는 멈춘다(息)
사람의 도(人道)는 정치에 민감하다(敏政) 땅의 도(地道)는 나무에 민감하다(敏樹) 대저(夫) 정치라는 것(政也者)은 부들과 갈대(蒲盧)다(也)
그러므로(故)정치를 하는 것(爲政)은 사람에게 있다(在人) 몸으로써(以身) 사람을 취하(取人)고 도로써(以道) 몸을 수양하고(脩身) 인으로써(以仁) 도를 닦는다(脩道)

어질다는 것(仁者)은 사람이다(人也) 친한 이(親)를 친하게 여김(親)이 크(大)다(爲)
의롭다는 것(義者)은 마땅함이다(宜也) 현명한 사람을 존경함(尊賢)이 크다(爲大)
친척을 친하게 여김(親親)의(之) 줄임(殺)과 현명한 사람을 존경함(尊賢)의(之) 차등(等)이 예(禮)가 생기(生)는 곳(所)이다(也)
아랫 자리(下位)에 있(在)고 위(上)에(乎) 얻지 못하(不獲)면 백성(民)은 얻고 다스림(得而治)이 불가(不可)하다(矣)
그러므로(故) 군자(君子)는 몸을 닦(脩身)지 않(不)을 수(可以) 없다(不)
몸을 수양함(脩身)을 생각하(思)면 친한 이를 섬기(事親)지 않(不)을 수(可以) 없다(不)
친한 이를 섬기는 것을 생각하(思事親)면 사람을 알(知人)지 않(不)을 수(可以) 없다(不)
사람을 알려고 생각하면(思知人) 하늘을 알(知天)지 않(不)을 수(可以) 없다(不)

천하(天下)의(之) 모두 통하는(達) 도(道) 다섯(五)이고 그래서(所以) 그것(之)을 행(行)하는 것(者)에 있어서의(以) 방법(所)은 셋(三)이다
말하자면(曰) 군신입니다(君臣也) 부자입니다(父子也) 부부입니다(夫婦也) 형제입니다(昆弟也) 벗(朋友)의(之) 사귐(交)입니다(也)
다섯(五者(은) 천하(天下)에(之) 통하는(達) 도입니다(道也)
지(知) 인(仁) 용(勇) 세 가지(三者)는 천하의(天下之) 통달하는 덕(達德)입니다(也) 그것을 행하는(行之) 것(者)의 방법(所以)은 하나입니다(一也)

혹자(或)는 태어나고(生而) 그것을 안다(知之) 혹자(或)는 배우고(學而) 그것을 안다(知之) 혹자(或)는 피곤해야(困而) 그것을 안다(知之) 그것을(其) 앎(知之)에 미쳐서(及)는 하나(一)다(也)
혹자(或)는 편안히(安而) 그것을 행하고(行之) 혹자(或)는 이익이 있으면(利而) 그것을 행하고(行之) 어떤 사람은(或) 억지로 시켜서(勉強而) 그것을 행한다(行之) 그(其) 성공(成功)에 미쳐서는(及) 하나다(一也)


스승 말했다(子曰) 배우기 좋아함(好學)은 앎(知)에(乎) 가깝다(近)
힘써(力) 행함(行)은 어짊(仁)에(乎) 가깝다(近)。수치를 앎(知恥)은 용기(勇)에(乎) 가깝다(近)
이(斯) 세 가지(三) 것(者)을 알(知)면(則) 자신을 수양(脩身)하는 방법(所以)을 안다(知)
몸을 수양하는(脩身) 방법(所以)을 알(知)면 즉(則) 사람을 다스리(治人)는 방법(所以)을 안다(知)
사람을 다스리(治人)는 방법(所以)을 알(知)면(則) 천하국가(天下國家)를 다스리(治)는 방법(所以)을 안(知)다(矣)

 
​​<한자>
方(모 방) : 모, 네모, 방위, 나라, 방법, 목판, 두루, 모방하다, 비교하다
策(꾀 책) : 꾀, 계책, 제비, 대쪽, 책, 서적, 산가지, 헤아리다, 기록하다, 꾀하다
布(베 포) : 베, 조세, 펴다, 벌이다, 벌여놓다
舉(들 거) : 들다, 일으키다, 흥기하다, 추천하다
息(쉴 식) : 쉬다, 숨쉬다, 번식하다, 그치다, 그만두다, 호흡
蒲(부들 포) : 부들, 창포
盧(성씨 로) : 성씨의 하나, 갈대, 화로, 목로

宜(마땅할 의) : 마땅하다, 알맞다, 화목하다, 마땅히 ~하여야 한다
殺(죽일 살, 덜 쇄) : 살/죽이다, 베다, 제거하다 쇄/덜다, 감하다, 심하다, 매우
等(무리 등) : 무리, 등급, 순위, 가지런하다, 견주다, 차이가 없다
脩(포 수) : 포, 육포, 익히다, 닦다, 수양하다, 삼가다
 
達道(달도) : 모든 상황에 통하는 도, 달통한 도​
達(통할 달) : 통하다, 통달하다, 막힘이 없이 트이다, 통용되다, 도달하다​
所(바 소) : 장소, 경우, 곳, ~한 바, ~인 것, ~까닭(이유), 방법(수단), 그러므로
以(써 이) : ~로써, ~을 사용하여, ~ 때문에, ~에, ~에 있어, ~와, ~로 여기다, 하다, 생각하다
所以(소이) : 그래서, 그러므로, 그런 까닭에, 때문에, 그러니까, 이유, 까닭, 방법
昆(맏 곤) : 맏이, 형, 자손, 자손, 후손, 뒤
​​​​
乎(어조사 호) : ​어조사, ~느냐?, 이도다, 겠지, ~에(於)
所以(소이) : 그래서, 그러므로, 그런 까닭에, 때문에, 그러니까, 이유, 까닭, 방법
​恥(부끄러울 치) : 부끄러워하다, 부끄럼, 욕, 부끄럽게 여기다
​脩(포 수) : 육포, 건육, 닦다, 수양하다(修)
 
或(혹 혹) : 혹, 혹은, 또, 어떤 이, 의심하다, 미혹하다
其(그 기) : 그, 그것, 만약, 어찌, 장차, 이미, 이에, 그래서
勉強(면강) : 억지로 시킴
勉(힘쓸 면) : 힘쓰다, 부지런히 일하다, 권하다, 강요하다
 
​​<영역>
The Duke Ai asked about government. The Master said, "The government of Wan and Wu is displayed in the records,-the tablets of wood and bamboo. Let there be the men and the government will flourish; but without the men, their government decays and ceases. "With the right men the growth of government is rapid, just as vegetation is rapid in the earth; and, moreover, their government might be called an easily-rowing rush.  "Therefore the administration of government lies in getting proper men. Such men are to be got by means of the ruler's own character. That character is to be cultivated by his treading in the ways of duty. And the treading those ways of duty is to be cultivated by the cherishing of benevolence.

 display 전시하다  decay 썩다 cease 멈추다 vegetation 초목 rush 서두르다 administration 행정 by means of 수단으로 cultivate 재배하다 tread 걷다 cherish 소중히 간직하다 benevolence 자비

 

"Benevolence is the characteristic element of humanity, and the great exercise of it is in loving relatives. Righteousness is the accordance of actions with what is right, and the great exercise of it is in honoring the worthy. The decreasing measures of the love due to relatives, and the steps in the honor due to the worthy, are produced by the principle of propriety. "When those in inferior situations do not possess the confidence of their superiors, they cannot retain the government of the people. "Hence the sovereign may not neglect the cultivation of his own character. Wishing to cultivate his character, he may not neglect to serve his parents. In order to serve his parents, he may not neglect to acquire knowledge of men. In order to know men, he may not dispense with a knowledge of Heaven.
 righteousness 의로움 accordance 일치 
 
"The duties of universal obligation are five and the virtues wherewith they are practiced are three. The duties are those between sovereign and minister, between father and son, between husband and wife, between elder brother and younger, and those belonging to the intercourse of friends. Those five are the duties of universal obligation. Knowledge, magnanimity, and energy, these three, are the virtues universally binding. And the means by which they carry the duties into practice is singleness.
 
 
 "Some are born with the knowledge of those duties; some know them by study; and some acquire the knowledge after a painful feeling of their ignorance. But the knowledge being possessed, it comes to the same thing. Some practice them with a natural ease; some from a desire for their advantages; and some by strenuous effort. But the achievement being made, it comes to the same thing."

 
The Master said, "To be fond of learning is to be near to knowledge. To practice with vigor is to be near to magnanimity. To possess the feeling of shame is to be near to energy." He who knows these three things knows how to cultivate his own character. Knowing how to cultivate his own character, he knows how to govern other men. Knowing how to govern other men, he knows how to govern the kingdom with all its states and fami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