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수행자는 어두운 밤길에서는 손전등을 지니고 서두름 없이 주의를 기울이며 걷는다. 주역

최 샘 2024. 2. 17. 07:58

수행자는 어두운 밤길에서는 손전등을 지니고 서두름 없이 주의를 기울이며 걷는다. 주역

3-4-1. ䷂屯() : 初九(초구)磐桓(반환)이니 利居貞(이거정)하며 利建侯(이건후)하니라

初九(초구)는 나아가기 어려워 머뭇거리니 올바르게 있음이 로우며 를 세우는 것이 롭니라.

 

象曰(상왈) 雖磐桓(수반환)하니 志行正也(지행정야)-以貴下賤(이귀하천)하니 大得民也(대득민야)-로다

() 말하기를 비록 머뭇거리나 뜻을 바르게 행하며, 귀한 것으로 천한 것에게 낮추니 크게 백성을 얻는다.

너럭바위 반’, 반석(大石), 넓을(廣大貌)

머뭇거릴 환’, 굳셀(武貌), 머뭇거릴(難進貌)

뜻 지’, 意也, 기록할(記也)

다닐 행’, 걸을(步也), 행실(身之小行)

천할 천

 

初九(초구)는 이 ()主爻(주효)이다. ()의 가장 중요한 ()이며, ()屯難(둔난)을 해결한다. 磐桓(반환)()은 큰 바위이며, ()은 큰 기둥이다. 모두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利居貞(리거정)은 바른 길을 굳게 지키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盤桓(반환)이니 利居貞하다는 말은 卦辭(괘사)勿用有攸往(물용유유왕)과 같은 뜻이다. 利建候(리건후)는 이 사람을 諸侯(제후)로 삼는 것이 좋다. 그리하여 이 사람과 같이 천하의 屯難(둔난)을 평정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初九(초구)陽爻(양효)로써 밝고, 굳센 ()을 가지고 있다. 陽爻(양효)로써 ()의 자리에 있으니, 바른 자리이며 뜻이 바르다.

 

初九(초구)는 밝고 굳세고 총명하며 바른 길을 굳게 지키고 있는 위대한 사람임으로 천하의 屯難(둔난)을 평정할 인물이지만, 낮은 신분이라 屯難(둔난)의 시대에 경솔하게 나아가면 반드시 실패할 것을 알고, 큰 바위나 큰 기둥같이 바른 길을 지키고 힘을 기르며 움직이지 않는다. 이와 같은 사람을 諸侯(제후)로 삼아 힘을 합쳐서 천하를 평정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初九(초구)는 낮은 자리에 있지만, 天下(천하)의 큰 屯難(둔난)을 안정시킬 사람이다.

 

天下(천하)의 큰 어려움을 안정시킬 사람은 높은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고, 항상 낮은 자리에서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가 가지고 있는 天下(천하)屯難(둔난)을 평정할 수 있는 힘은 큰 바위와 같이 큰 기둥과 같이 바른 길을 지키고 힘을 기르며 경솔하게 나아가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서 나온다.

 

()屯卦(둔괘)主爻(주효)로써 가장 중요한 ()이다. 乾卦(건괘)에서는 九五(구오)主爻(주효)이며, 坤卦(곤괘)에서는 六二(육이)主爻(주효)이다. 屯卦(둔괘)에서는 初九(초구)主爻(주효)이며, 이것이 屯難(둔난)을 평정한다. ()의 말의 元亨利貞 勿用有攸往 利建候는 주로 이 ()들은 道德(도덕), 才能(재능)이 부족하거나 자리가 나쁜 결점이 있다. 그러므로 그 결점을 지적하고 屯難(둔난)에 처하는 바른 길을 즉 큰 바위처럼 큰 기둥처럼 바른 길을 굳게 지키고 함부로 나가지 말 것을 가르치고 있다.

 

象曰(상왈) 雖磐桓(유반환)하니 志行正也(지행정야)以貴下賤(이귀하천)하니 大得民也(대득민야)로다”, 이것은 初九(초구)를 설명한 글이다. 初九(초구)陽爻(양효)이며 굳세고 밝고 어질며 천하의 屯難(둔난)을 평정할 큰 힘이 있는 인물이지만, 지금은 큰 바위와 같이, 큰 기둥과 같이 바른 길을 굳게 지키고 가만히 있다. 그러나 天下(천하)屯難(둔난)을 무시하고 一身(일신)의 편안을 위하여 피해있는 것이 아니다. 그의 참 뜻은 바른 길을 세상에 펴려는 것이며 志行正也(지행정야)‘의 때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은 굳세고 밝은 ()을 가지고 있음으로 ()하다고 하며, ()은 어둡고 부드러움으로 ()하다고 한다.

 

初九(초구)는 한 陽爻(양효)가 두 陰爻(음효) 아래에 있음으로 以貴下賤(이귀하천)이라 하였다. 初九(초구)陽剛(양강)하며 ()道德才能(도덕재능)을 가지면서도 陰柔(음유)하고, ()한 사람들에게 겸손하게 머리를 숙임으로 크게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것이 大得民也(대득민야)’이다. 初九(초구)屯難(둔난)의 때를 당하여 큰 道德才能(도덕재능)을 가지고 있음으로 이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심복할 것인데, 거기에 겸손의 미덕을 겸하였으니 더욱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얻게 된 것이다.

 

䷂屯(): 初九(초구)磐桓(반환)利居貞(이거정)利建侯(이건후)

Zhun:

The first NINE, undivided, shows the difficulty (its subject has) in advancing. It will be advantageous for him to abide correct and firm; advantageous (also) to be made a feudal ruler.

象傳(상전): 雖磐桓(수반환)志行正也(지행정야)以貴下賤(이귀하천)大得民也(대득민야)

Xiang Zhuan:

Although 'there is a difficulty in advancing,' the mind (of the subject of the line) is set on doing what is correct. While noble, he humbles himself to the mean, and grandly gains the peo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