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전편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밤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채근담 64 65 66
최 샘
2019. 7. 19. 07:03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밤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064. 名根未拔者,縱輕千乘̖甘一瓢,總墮塵情。
명근미발자 종경천승 감일표 총타진정
客氣未融者,雖澤四海̖利萬世,終爲剩技。
객기미융자 수택사해 리만세 종위잉기
명리를 탐하는 마음을 뿌리뽑지 못한 사람은 비록 천 승을 가벼이 여기고 한 표주박의 물을 달게 여길지라도 사실은 세속적인 정에 떨어져 있는 것이요, 객기를 융화시키지 못한 사람은 비록 은혜를 끼치고 만 대에 이익을 줄지라도 끝내 부질없는 재주에 그치게 될 것이니라.
065. 心體光明,暗室中,有靑天。
심체광명 암실중 유청천
念頭暗昧,白日下,生厲鬼。
염두암매 백일하 생려귀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밤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생각이 어두우면 밝은 대낮에도 악귀가 나타나리라.
066. 人知名位爲樂,不知無名無位之樂爲最眞。
인지명위위락, 부지무명무위지락위최진
人知饑寒爲憂,不知不饑不寒之憂爲更甚。
인지기한위우, 부지불기불한지우위갱심
사람들은 명성과 지위만이 즐거운 것인 줄 알고, 명성도 없고 지위도 없는 것이 진짜 최상의 즐거움인 줄은 모른다. 사람들은 배고프고 추운 것만이 근심인 줄 알고, 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는 것이 더욱 심한 근심인 줄은 알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