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전편

움직이는 곳에서 고요함을 얻는 것이 참다운 경지다.채근담 전편 88 89 90

최 샘 2019. 7. 23. 06:41

움직이는 곳에서 고요함을 얻는 것이 참다운 경지다.채근담 전편 88 89 90



088. 靜中靜非眞靜。動處靜得來,纔是性天之眞境。

     정중정비진정.  동처정득래, 재시성천지진경.


樂處樂非眞樂。苦中樂得來,纔見以體之眞機。

     낙처락비진락. 고중낙득래.  재견이체지진기


     고요한 가운데의 고요함은 진정한 고용함이 아니라, 움직이는 곳에서 고요함을 얻을 수 있어야 이것이 바로 천성의 참다운 경지이다. 즐거운 곳에서의 즐거움은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니, 괴로운 가운데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어야 곧 마음의 참다운 기미를 볼 수 있으리라.


089. 舍己,毋處其疑。處其疑,卽所舍之志多愧矣。

     사기, 무처기의.  처기의,  즉소사지지다괴이. 


施人,毋責其報。責其報,倂所施之心俱非矣。

     시인, 무책기보,  책기보,  병소시지심구비의.


     자기를 버리기로 한 곳에는 그 의심을 두지 말라. 의심을 두게 되면 버린 마음에 부끄러움이 많으리라. 남에게 베풀었으면 그 보답을 따지지 말라. 보답을 따지게 되면 베풀어 준 마음까지 함께 그리치게 되리라.

      


090. 天薄我以福,吾厚吾德,以迓之。

     천박아이복, 오후오덕, 이아지.


天勞我以形,吾逸吾心,以補之。

     천로아이형, 오일오심, 이보지


天阨我以遇,吾亨吾道,以通之。天且我奈何哉?

     천액아이우, 오형오도, 이통지, 천차아내하재?


     하늘이 나에게 복을 박하게 준다면 나는 내 덕을 두터이 하여 이를 맞이하며, 하늘이 내 몸을 수고롭게 한다면 나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하며 이를 보충하고, 하늘이 내 경우를 곤란하게 한다면 나는 내 도를 다하여 이를 통하게 할 것이니, 하늘이라도 나를 어찌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