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전편

마음이 한결같이 진실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 채근담 전편 100 101 102

최 샘 2019. 7. 25. 07:31

마음이 한결같이 진실되면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 채근담 전편 100 101 102


100. 生長富貴叢中的,嗜欲如猛火,權勢似烈焰。

     생장부귀총중적,  기욕여맹화, 권세사열염


若不帶些淸冷氣味,其火焰不至焚人,必將自爍矣。

     약불대사청랭기미,  기화염부지분인, 필장자삭이


     부귀한 집안에서 자라난 사람은 그 욕심이 사나운 불길 같고 권세는 세찬 불꽃과 같다. 만약 조금이라도 맑고 서늘한 기운을 띠지 않는다면 그 불꽃이 남을 태우는데 이르지는 않더라도 장차 반드시 자기를 태워 버리게 되리라.



101. 人心一眞,便霜可飛̖城可隕̖金石可貫。

     인심일진,  변상가비,성거운, 금석가관.


若僞妄之人,形骸徒具,眞宰已亡,

     약위망지인,  형해도구, 진재이망.


對人則面目可憎,獨居則形影自媿。

     대인즉면목가증, 독거즉형영자괴


     사람의 마음이 한결같이 진실되면 곧 서리도 내릴 수 있고 성벽도 무너뜨릴 수 있으며 쇠와 돌도 뚫을 수 있다. 그러나 거짓되고 망녕된 사람은 형체만 헛되이 갖추었을 뿐, 진정한 주인은 이미 망해 버렸으므로 남을 대하면 면목이 가증스럽고, 혼자 있으면 형체와 그림자가 스스로 부끄러울지니라.



102. 文章做到極處,無有他奇,只是恰好。

      문장주도극처, 무유타기,  지시흡호.


人品做到極處,無有他異,只是本然。

     인품주도극처, 무유타이,  지시본연.


     문장이 지극한 경지에 도달하면 별다른 기발함이 있음이 아니라 다만 알맞을 뿐이고, 인품이 지극한 경지에 도달하면 별다른 기이함이 있음이 아니라 다만 본래대로의 모습일 뿐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