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전편

산을 오를 때는 험한 길을 이겨내야한다. 홍자성 채근담 181 182 183

최 샘 2019. 8. 13. 08:20

산을 오를 때는 험한 길을 이겨내야한다.

홍자성 채근담 181 182 183



181. 陰謀怪習̖異行奇能,俱是涉世的禍胎。

     음모괴습, 이행기능, 구시섭세적화태. 


只一個庸德庸行,便可以完混沌而召平和。

     지일개용덕용행, 변가이완혼돈이소평화.

     음흉한 계략, 괴이한 습관, 이상한 행동, 기이한 능력 등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재앙의 근본이 되는 것이다. 다만 하나의 평범한 덕성과 평범한 행실만이 가히 온전히 하여 화평을 부를 수 있느니라.



182. 語云,登山耐側路,踏雪耐危橋,一耐字極有意味。

     어운  등산내측로,  답설내위교,  일내자극유의미.


如傾險之人, 坎坷之世道,

     여경험지인정, 감가지세도


若不得一耐字撑持過去,幾何不墮入榛莽坑塹哉?

     약부득일내자탱지과거, 기하불타입진망갱참재?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디고, 눈을 밟을 때는 위험한 다리를 견뎌라’고 하였다,라고 말한다. 이 ‘견딜 내자’에 무한한 의미가 들어 있다.

  만약 기울고 험악한 인정과 험난한 세상길에서 이 ‘내자’ 하나를 얻어 의지하여 지나가지 못한다면, 어찌 가시덤불이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않으랴.  



183. 誇逞功業,炫耀文章,皆是靠外物做人。

     과정공업, 현요문장,  개시고외물주인.


不知心體瑩然,本來不失,

     부지심체형연, 본래불실.


卽無寸功隻字,亦自有堂堂正正做人處。

     즉무촌공척자, 역자유당당정정주인처.


     공적이 있는 큰 사업을 뽐내고 문장을 자랑함은 그가 주의 사람에 의지하여 이루어진 사람이기 때문이니라. 마음의 본체가 밝아서 그 본래적 모습을 잃지만 않는다면, 비록 한 치의 공적이 없고 한 글자의 문장이 없다 하더라도 스스로 정정당당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