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는 겨울 봄 여름 가을을 하나로 생각하여 오늘을 보며 내일을 맞을 준비를 한다. 주역
3-1. ䷂ 卦辭(괘사) 屯(둔)은 元亨(원형)코 利貞(이정)하니
둔은 크게 형통하고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
勿用有攸往(물용유유왕)이오
갈 바가 있어도 나아가지 말고
利建侯(이건후)하니라
제후(중심인물)를 세우면 이로우리라.
① 屯 ‘모일 둔’, 聚也, 진칠(勒兵守) / ‘어려울 준’, 難也
② 建 ‘세울 건’, 일으킬, 베풀(立也, 樹也, 置也)
③ 侯 ‘제후 후’, 임금(君也), 과녁(的也)
“屯(둔) 元亨利貞(원형리정)”, 이것도 元亨利貞(원형리정)의 四德(사덕)으로 보는 설과 元亨(원형)코 利貞(리정)하니라 읽는 두 설이 있다. 文王(문왕)의 시대에 易(역)을 占書(점서)로 사용할 때에는 元亨코 利貞하니라로 읽었지만, 孔子(공자) 이후 易(역)이 占書(점서)에서 벗어나고 부터는 元 亨 利 貞하니라로 읽었을 것이다.
屯(둔)은 일을 시작하기 위하여, 나아가고 싶어도 쉽게 나아갈 수 없는 것이다. 여러 가지 어려움과 괴로움을 극복하면서 일이 시작되고 [元], 그 일이 발전하며 [亨], 각각 마땅하고, 편리하고, 이로운 것을 얻고 [利], 바르고 견고한 자리를 찾아 안정을 얻는다[貞]. 이와 같이 屯卦(둔괘)는 元亨利貞(원형리정)의 四德(사덕)을 가지고 있다. 일을 시작할 때에 어려움이 없으면 元亨利貞(원형리정)의 四德(사덕)은 나오지 않는다.
“勿用有攸往(물용유유왕)”, 나아가서 일을 하면 안 된다. 屯(둔)은 元亨利貞(원형리정) 四德(사덕)을 가지고 있음으로 나중에는 일이 잘 되겠지만, 지금은 屯難(둔난)으로 험악한 장애물이 있어 함부로 나아갈 수 없다. 바른 길을 지키고 조용히 있어야 한다.
“利建候(리건후)”, 諸侯(제후)를 세우는 것이 이롭다. 바른 길을 지키고 하는 일 없이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道德(도덕), 才能(재능)이 높은 사람을 찾아서 諸侯(제후)로 삼는 것이 좋다. 넓은 天下(천하)를 한 사람의 힘으로 다 돌 볼 수 없다. 道德(도덕), 才能(재능)이 높은 사람을 諸侯(제후)로 삼아 그 사람들의 도움으로 天下(천하)를 다스려야 한다. 諸侯(제후)를 회사로 비유하자면 많은 회사를 가지고 있는 회장이 사장을 고용하여 회사를 맡기는 지금의 고용 사장과 같다.
屯難(둔난)은 일을 시작할 때에 당하는 어려움과 괴로움이다. 屯難(둔난)은 元亨利貞(원형리정)의 四德(사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이 시작되고, 그 일이 점점 발전되어 옳고 바른 자리를 차지하며, 결국 바르고 견고한 자리에서 안정을 얻게 된다. 그러나 지금은 앞에 험난한 강물(시련)이 있어, 나아갈 수 없음으로 바른 길을 지키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그리고 위대한 사람을 찾아 諸侯(제후)를 삼고, 그의 도움으로 天下(천하)를 평정하는 것이 좋다. 이것이 屯難(둔난)의 시대에 對處(대처)하는 길이다.
여기서는 天下(천하)를 다스리는 길을 말하였지만, 다른 일에 대해서도 응용 할 수 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처음에 屯難(둔난)이 있음으로 쉽게 나아갈 수 없으며 괴로움을 당한다. 그러한 때에 적당한 길을 따라 나아가면 元亨利貞(원형리정)으로 일이 잘 진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초창기에 함부로 나아가면 실패하기 쉬움으로 적당한 사람을 써야한다. 혼자 하는 일이면 그 일의 기초며 급소를 적당한 방법으로 잘 처리하여야 한다. 이것이 利建候(리건후)이다.
䷂屯(둔): 屯(둔):元亨(원형),利貞(이정),勿用有攸往(물용유유왕),利建侯(이건후)。
Zhun:
Zhun (indicates that in the case which it presupposes) there will be great progress and success, and the advantage will come from being correct and firm. (But) any movement in advance should not be (lightly) undertaken. There will be advantage in appointing feudal pri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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