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것은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은 것은 어둠에서 나온다. 채근담 전편 22 23 24
022. 好動者는 雲電風燈하고 嗜寂者는 死灰槁木이니라.
호동자는 운전풍등하고 기적자는 사회고목이니라.
須定雲止水中에 有鳶飛魚躍氣象이니 是有道的心體니라.
수정운지수중에 유연비어약기상이니 재시유도적심체니라.
움직이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구름 속의 번개나 바람 앞의 등불과 같고, 고요함을 즐기는 사람은 불꺼진 재나 마른 나무와 같다. 모름지기 멈추어 있는 구름이나 고요한 물결 같은 마음 가운데에 솔개가 날고 물고기가 뛰노는 기상이 있어야 하며, 이것이 곧 도를 깨달은 사람의 마음이다.
023. 攻人之惡에 毋大嚴하라. 要思其堪受니라.
공인지악에 무대엄하라. 요사기감수니라.
敎人以善에 毋過高라. 當使其可從이나라.
교인이선에 무과고라. 당사기가종이나라.
남의 악한 것을 공격하되 너무 엄격해서는 안 된다. 중용한 것은 그가 그것을 받아서 감당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것이다. 선으로써 사람을 가르치되 지나치게 높아서는 안 되니, 마땅히 그가 따를 수 있는 것으로 하여야 하느니라.
024. 糞蟲은 至穢나 變爲蟬하여 而飮露於秋風하고 腐草는 無光이나
분충은 지예나 변위선하여 이음로어추풍하고 부초는 무광이나
化爲螢하여 而耀采於夏月하나니 固知潔常自汚出하고 明每從晦生也니라.
화위형하여 이요채어하월하나니 고지결상자오출하고 명매종회생야니라.
굼벵이는 지극히 더럽지만 변해서 매미가 되어 가을바람에 이슬을 마시고, 썩은 풀은 빛이 없지만 화해서 개똥벌레가 되어 여름 달밤에 빛을 낸다. 진실로 깨끗한 것은 언제나 더러움에서 나오고 밝은 것은 언제나 어둠에서 생겨남은 알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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