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는 열매 보다는 열매까지의 과정을 통찰한다. 법구경
【262】
所謂端正 非色如花 慳嫉虛飾 言行有違
소위단정 비색여화 간질허식 언행유위
이른바 단정(端正)한 사람이란
얼굴이 꽃처럼 아름다운 것만이 아니니
인색하고 질투하며 겉치레로 꾸며
말과 행실이 어긋나면 그는 아니네
【263】
謂能捨惡 根原已斷 慧而無恚 是謂端正
위능사악 근원이단 혜이무에 시위단정
온갖 악을 능히 버리어
그 뿌리를 아주 자르고
지혜로우며 성내지 않으면
그를 일러 단정한 사람이라 하네
【264】
所謂沙門 非必除髮 妄語繭取 有欲如凡
소위사문 비필제발 망어견취 유욕여범
이른바 사문이란
반드시 머리 깍은 것 뜻하지 않으니
거짓을 말하고 탐욕으로 집착하고
욕심이 많으면 범부와 같다네
【265】
謂能止惡 恢廓弘道 息心誠意 是爲沙門
위능지악 회곽홍도 식심성의 시위사문
작은 일에나 큰 일에나
모든 허물 능히 그쳐 마음을 쉬고
집착하는 바 사라졌으면
이 사람을 사문이라 부를 수 있네
【266】
所謂比丘 非時乞食 邪行婬彼 稱名而已
소위비구 비시걸식 사행음피 칭명이이
이른바 비구란
때맞추어 걸식하는 자 이름이 아니니
삿된 행동 서슴없이 행한다면
비구란 헛된 이름뿐이네
【267】
謂捨罪福 淨修梵行 慧能破怨 此爲比丘
위사죄복 정수범행 혜능파원 차위비구
이른바 죄도 복도 버리고
깨끗한 범행을 닦아
지혜로 능히 악을 부수면
그야말로 참된 비구라 이름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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