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이 있으면 봄 바람에 언 것을 풀 듯이, 채근담 전편 94 95 96
094. 問祖宗之德澤! 吾身所享者是,當念其積累之難。
문조종지덕택! 오신소향자시, 당념기적루지난.
問子孫之福祉! 吾身所貽者是,要思其傾覆之易。
문자손지복지! 오신소이자시, 요사기경복지이.
조상의 은덕이 무엇인가? 지금 내 몸이 누리고 있는 바가 그것이니, 마땅히 그 쌓기 어려움을 생각해야 하리라. 자손들의 행복이 무엇인가? 지금 내 몸이 끼쳐 주는 바가 그것이니, 모름지기 그 기울어지기 쉬움을 생각해야 하리라.
095. 君子而詐善,無異小人之肆惡。
군자이허선, 무이소인지사악.
君子而改節,不及小人之自新。
군자이개절, 불급소인지자신.
군자가 선을 위장한다면 소인이 마음대로 악한 것을 저지르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군자가 절개를 바꾼다면 소인이 스스로 새로워짐만도 못하리라.
096. 家人有過,不宜暴怒,不宜輕棄。
가인유과, 불의폭노, 불의경기
此事難言,借他事隱諷之。
차사난언, 차타사은풍지.
今日不悟,俟來日再警之。
금일불오, 사래왈재경지.
如春風解凍,如和氣消氷,纔是家庭的型範。
여춘풍해동, 여화기소빙, 재시가정적형범
집안 사람에 잘못이 있으면 지나치게 화를 내서도 안 되고 가벼이 흘려 버려서도 안 된다. 그 일로 말하기 어려우면 다른 일을 빌어 은근히 빗대어 깨우쳐야 하고, 오늘 깨닫지 못하면 내일 다시 깨우쳐 주어야 하니, 마치 봄바람이 언 것을 풀고, 온화한 기운이 얼음을 녹이듯 하여야 비로소 가정의 규법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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