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이나 순경에 처해도 집착하여 몸을 병들게 한다. 채근담 전편 97 98 99
097. 此心常看得圓滿,天下自無缺陷之世界。
차심상간득원만, 천하자무결함지세계
此心常放得寬平,天下自無險側之人情。
차심상방득관평, 천하자무험즉지인정
내 마음을 살펴서 언제나 원만함을 얻을 수 있다면 천하는 스스로 결함이 없는 세계가 될 것이고, 내 마음을 언제나 너그럽고 평화롭게 놓아 둘 수 있다면 천하에는 스스로 험악한 인정이 사라질 것이니라.
098. 澹泊之士必爲濃艶者所疑。檢飭之人多爲放肆者所忌。
담박지사필위농염자소의. 검칙지인다위방사자소기
君子處此,固不可少變其操履,亦不可太露其鋒芒。
군자처차, 고불가소변기조리, 역불가태로기봉망.
깨끗하고 욕심 없는 선비는 반드시 지나치게 화려한 자의 의심을 받고 엄격한 사람은 자주 방종한 자의 꺼리는 바 되니, 군자는 이에 처하여 진실로 조금도 그 지조와 행위를 바꾸지 말 것이며 또한 그 날카로움을 너무 드러내지도 말지니라.
099. 居逆境中,周身皆鍼砭藥石,砥節礪行而不覺。
거역경중, 주신개침폄약석, 지절려행이불각
處順境內,眼前盡兵刃戈矛,銷膏靡骨而不知。
처순경내, 안전진병인과모, 소고미골이부지.
어려움 가운데 처하면 자신 주변이 모두 침이요 약(이로운 것)이지만 절개와 행실을 갈고 닦아도 깨닫지 못하고, 순경에 처하면 눈앞이 모두 칼과 창(오만함)이라 기름을 녹이고 뼈가 깎여도 알지 못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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