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曰(상왈) 땅 가운데 물이 있는 것이 師(사)이니, 君子(군자)가 이것을 본받아서 백성을 포용하고 무리를 기르는 것이니라.
① 容 ‘얼굴 용’, 담을(入也), 용납할, 용서할(受也), 쉬울(易也)
② 畜 ‘사람 기를 휵’, ‘가축 축’, 쌓을(積也, 蓄也), 기를(養也)
畜(휵)은 ‘기를 휵’자이다. 上卦(상괘) 坤卦(곤괘)는 땅이며, 下卦(하괘) 坎卦(감괘)는 물이다. 이 卦(괘)는 땅 속에 물이 많이 모여 있는 모양이다. 그러므로 師卦(사괘)의 象(상)으로 한다. 君子(군자)는 師卦(사괘)의 象(상)을 보고, 땅속에 물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을 본받아 寬大(관대)한 도량으로써 많은 국민을 받아들이고 養育(양육)한다.
畜(휵)은 養育(양육)하는 것이다. 육체를 養育(양육)하는 것과 道德(도덕)으로 정신을 기르는 것을 다 포함하고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兵(병)을 農(농)에 맡긴다고 하여 평시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국민이 전시에는 병사가 된다. 그러므로 容民畜衆(용민휵중)은 戰時(전시)에 많은 병사를 얻을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다음 六爻(육효)의 말을 설명하면 初六(초육)은 전쟁에는 규율을 중히 여길 것을 말하며, 上六(상육)은 師卦(사괘)의 끝으로 戰後(전후)의 論功行賞(논공행상)을 말하고 있다. 九二(구이)는 剛中(강중)의 군자로 대군을 이끌 수 있는 적당한 대장이다. 六三(육삼)은 九二(구이)와 반대로 적당치 못한 대장이며 부하장병을 통솔하지 못하고 반드시 패전하게 된다. 六四(육사)는 승산이 없는 것을 알고 적당한 시기에 물러나와 군을 온전하게 보호하는 대장이다. 六五(육오)는 柔順(유순)한 天子(천자)이며, 九二(구이) 대장을 깊이 신임하는 명군이다.
爻辭(효사)는 卦辭(괘사) “師(사)는 貞(정)이니 丈人(장인)이라아 吉(길)코 无咎(무구)하리라”를 풀어서 한 爻(효) 한 爻(효)에 배당하여 설명하였다. 이 관계는 다른 卦(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The trigram representing) the earth and in the midst of it that representing water, form Shi. The superior man, in accordance with this, nourishes and educates the people, and collects (from among them) the multitudes (of the h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