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는 정신세계의 관점에서 물질세계도 관찰하고 물질세계의 관점에서 정신세계도 관찰한다. 주역
8-4-4. 六四(육사)는 外比之(외비지)하니 貞(정)하야 吉(길)토다
六四(육사)는 밖에서 도우니 바르게 해야 吉(길)토다.
象曰(상왈) 外比於賢(외비어현)은 以從上也(이종상야)-라
象曰(상왈) 외부에서 돕는 것은 어진 사람이라 함은 위를 따른다는 것이라.
① 賢 '어질 현', '어질다', '현명(賢明)하다'
六四(육사)는 陰爻(음효)로써 柔弱(유약)하지만, 陰爻(음효)로써 陰(음)의 자리에 있으니, 자리가 바르다. 上卦(상괘)의 下爻(하효)로 中(중)을 얻지 못했지만, 지나치게 물러선다. 初六(초육)과는 應(응)하지 못하며, 六三(육삼)과도 相比(상비)하지 못한다. 다행히 위에 있는 현명한 九五(구오) 天子(천자)와 陰陽相比(음양상비)하고 있다. 그러므로 바른 길을 벗어나지 않고 吉(길)을 얻게 된다.
九五(구오)가 外卦(외괘)에 있고, 六四(육사)보다 밖에 있음으로 外(외)라고 하였다. 之(지)는 자기와 親(친)할 사람, 즉 九五(구오)를 말한다. 六四(육사)는 六二(육이)와 비교하면 中(중)의 德(덕)은 없지만, 바른 자리에 있고, 다행이 九五(구오)와 가까이 있음으로 바른 길을 굳게 지킴으로서 吉(길)을 얻게 된다.
六四(육사) 大臣(대신)은 현명한 天子(천자) 곁에 있음으로 바른 길을 굳게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러나 六二(육이)는 자기 자신이 柔順(유순) 中正(중정)한 道德(도덕) 才能(재능)을 가지고 있음으로 다른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道(도)를 벗어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六二(육이)는 比之自內(비지자내)라 하였다. 그런데 六四(육사)는 자기 자신의 道德(도덕) 才能(재능)이 부족하지만, 다행이 外卦(외괘)에 있는 九五(구오)의 힘으로 道(도)를 지키게 된다. 六二(육이)와 六四(육사)는 이와 같은 차이가 있다.
“象曰(상왈) 外比於賢(외비어현)은 以從上也(이종상야)라”, 九五(구오)는 陽剛(양강) 中正(중정)의 德(덕)을 가졌음으로 賢(현)이라고 하였다. 上(상)은 九五(구오) 天子(천자)를 말한 것이다. 六四(육사)는 밖에 있는 현명한 사람과 比親(비친)하며 또 그것으로 天子(천자)에게 복종한다. 六四(육사)는 賢人(현인)을 존경하는 것이 天子(천자)에게 복종하는 뜻도 되니 그것으로 貞(정)하며 吉(길)을 얻는다.
䷇比(비):䷇水地比(수지비) 六四(육사):外比之(외비지),貞吉(정길)。
Bi:
In the fourth SIX, divided, we see its subject seeking for union with the one beyond himself. With firm correctness there will be good fortune.
象傳(상전):外比於賢(외비어현),以從上也(이종상야)。
Xiang Zhuan:
'Union is sought (by the party intended here) with one beyond himself, and (in this case) with a worthy object:' - he is following (the ruler) above h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