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밤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064. 名根未拔者,縱輕千乘̖甘一瓢,總墮塵情。

     명근미발자  종경천승 감일표  총타진정


客氣未融者,雖澤四海̖利萬世,終爲剩技。

     객기미융자  수택사해 리만세  종위잉기


     명리를 탐하는 마음을 뿌리뽑지 못한 사람은 비록 천 승을 가벼이 여기고 한 표주박의 물을 달게 여길지라도 사실은 세속적인 정에 떨어져 있는 것이요, 객기를 융화시키지 못한 사람은 비록 은혜를 끼치고 만 대에 이익을 줄지라도 끝내 부질없는 재주에 그치게 될 것이니라.



065. 心體光明,暗室中,有靑天。

     심체광명  암실중  유청천


念頭暗昧,白日下,生厲鬼。

     염두암매  백일하  생려귀


     마음 바탕이 밝으면 어두운 밤 방안에도 푸른 하늘이 있고, 생각이 어두우면 밝은 대낮에도 악귀가 나타나리라.



066. 人知名位爲樂,不知無名無位之樂爲最眞。

     인지명위위락,  부지무명무위지락위최진 


人知饑寒爲憂,不知不饑不寒之憂爲更甚。

     인지기한위우,  부지불기불한지우위갱심


     사람들은 명성과 지위만이 즐거운 것인 줄 알고, 명성도 없고 지위도 없는 것이 진짜 최상의 즐거움인 줄은 모른다. 사람들은 배고프고 추운 것만이 근심인 줄 알고, 춥지도 않고 배고프지도 않는 것이 더욱 심한 근심인 줄은 알지 못한다.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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