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 명예는 도덕,공적,권력에 따라 수명이 다르다채근담 전편 58 59 60



058. 苦心中,常得悅心之趣。

     고심중.  상득열심지취

得意時,便生失意之悲。

     득의시, 변생실의지비

     고심하는 중에 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멋을 얻고, 득의한 때에 문득 실의의 슬픔이 생겨나느니라.  


059. 富貴名譽,自道德來者,如山林中花,自是舒徐繁衍。

     부귀명예,  자도덕래자, 여산림중화,  자시서서번연


自功業來者,如盆檻中花,便有遷徙廢興。

     자공업래자, 여분함중화,  변유천사폐흥


若以權力得者,如甁鉢中花,其根不植,其萎可立而待矣。

     약이권력득자, 여병발중화,  기근불식, 기위가립이대의

     부귀와 명예가 도덕으로부터 온 것은 숲 속의 꽃과 같아서 저절로 쑥쑥 자라나 번성하고, 공적으로부터 온 것은 화분이나 화단 속의 꽃과 같아서 문득 옮겨지기도 하고 뽑히거나 피어나기도 한다. 만약 권력으로써 얻은 것이라면 꽃병 속의 꽃과 같아서 뿌리가 없으니, 그 마르는 것을 가히 서서 기다릴 수 있으리라.

     

060. 春至時和,花尙鋪一段好色,鳥且囀幾句好音。

     춘지시화.  화상포일단호색, 조차전기구호음


士君子,幸列頭角,復遇溫飽,

     사군자, 행렬두각,  부우온포


不思立好言行好事,雖是在世百年,恰似未生一日。

     불사입호언행호사, 수시재세백년,  흡사미생일일.

     봄이 와서 시절이 화창하면 꽃은 한층 더 아름답게 피어나고 새도 또한 몇 마디 고운 소리를 지저귄다. 선비가 다행히 세상에 두각을 나타내어 따뜻하고 배부르게 살면서도 좋은 말을 세우고 좋은 일을 할 생각이 없다면, 비록 백 년을 살지라도 하루도 살지 않은 것과 같으리라.



Posted by 최 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