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은혜 잊지 말고 받은 원망은 잊어버려라. 채근담 전편 49 50 51



049. 福莫福於少事,禍莫禍於多心。

     복막복어소사,  화막화어다심.


唯苦事者,方知少事之爲福。唯平心者,始知多心之爲禍。

     유고사자. 방지소사지위복.  유평심자, 시지다심지위화

     복은 일이 적은 것보다 더한 복이 없고 화는 마음 쓸 일이 많은 것보다 더한 화가 없으니, 오직 일에 시달려 본 사람이라야 바야흐로 일 적은 것이 복됨을 알고 오직 마음이 평안한 사람이라야 비로소 마음 쓸 일 많은 것이 화가 됨을 알리라.


050. 處治世,宜方。處亂世,宜圓。處叔季之世,當方圓並用。

     처치세, 의방.  처난세, 의원.  처숙계지세, 당방원병용.


待善人,宜寬。待惡人,宜嚴。待庸衆之人,當寬嚴互存。

     대선인, 의관.  대악인, 의엄.  대용중지인, 당관엄호존.

     태평한 세상에 살 때에는 마땅히 방정해야 하고 어지러운 세상에 살 때에는 마땅히 원만하여야 하며 평범한 세상에 살 때에는 마땅히 방정함과 원만함을 함께 써야 한다. 착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땅히 관대해야 하고 악한 사람을 대할 때는 마땅히 근엄해야 하며 평범한 사람을 대할 때에는 마땅히 관대함과 근엄함을 함께 지녀야 하느니라. 


051. 我有功於人,不可念,而過則不可不念。

      아유공어인, 불가념, 이과즉불가불념


人有恩於我,不可忘,而怨則不可不忘。

     인유은어아, 불가망, 이원즉불가불망

     내가 남에게 베푼 공덕을 마음에 새겨 두지 말고, 내가 남에게 잘못한 점은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남이 나에게 베푼 은혜는 잊어서는 안 되나 남이 나에게 끼친 원망은 잊어버리지 않으면 안 되느니라.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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