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맡은 사람은 이익과 손해에 대한 생각을 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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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無事時,心易昏冥,宜寂寂而照以惺惺。

     무사시, 심이혼명, 의적적이조이성성.


有事時,心易奔逸,宜惺惺而主以寂寂。

     유사시, 심이분일,  의성성이주이적적.


     일이 없을 때에는 마음이 어두워지기 쉬우니 마땅히 고요하면서도 깨어 있는 지혜로써 비추어야 하고, 일이 있을 때에는 마음이 흩어지기 쉬우니 마땅히 깨어 있는 지혜 가운데에 고요함으로써 주인을 삼아야 할지니라.



176. 議事者,身在事外,宜悉利害之情。

     의사자, 신재사외,  의싱이해지정.


任事者,身居事中,當忘利害之慮。

     임사자,  신거사중,  당망이해지려.


     일을 논의하는 사람은 몸을 일의 밖에 두어 마땅히 이해의 실정을 다 살펴야 하고, 일을 맡은 사람은 몸을 일의 가운데에 두어 마땅히 이해에 대한 생각을 잊어 버려야 하느니라.

 


177. 士君子處權門要路,操履要嚴明,心氣要和易。

     사군자처권문요로, 조리요엄명, 심기요화이.


毋少隨而近腥羶之黨,亦毋過激而犯蜂蠆之毒。

      무소수이근성전지당, 역무과격이범봉채지독.


     군자가 권세 있는 중요한 지위에 처하게 되면 모름지기 품행을 엄명하게 하고 마음을 온화하게 해야 하니, 조금이라도 비린내나는 무리를 가까이하지 말 것이며 또한 과격하여 사악한 무리의 독침을 건드리지도 말지니라.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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