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움에 섞이지 않으면 이는 곧 청렴한 사람이다. 채근담 전편169~171
169. 能脫俗,便是奇。作意尙奇者,不爲奇而爲異。
능탈속, 변시기. 작의상기자. 불위기이위이.
不合汚,便是淸。絶俗求淸者,不爲淸而爲激。
불합오, 변시청. 절속구청자, 불위청이위격.
능히 속됨을 벗어날 수 있다면
이는 곧 기인이니
뜻을 지어 기행을 숭상하는 자는 기인이 아니라 이상한 사람일뿐이다.
더러움에 섞이지 않으면 이 곧 청렴한 사람이니
세속을 끊고 청렴을 구하는 자는 청렴한 것이 아니라 과격한 사람일뿐이다.
170. 恩宜自淡而濃。先濃後淡者,人忘其惠。
은의자담이농, 선농후담자, 인망기혜.
威宜自嚴而寬。先寬後嚴者,人怨其酷。
위의자엄이관. 선관후엄자, 인원기혹.
은혜는 마땅히 엷은 데서부터 짙게 하여야 하니,
먼저 진하게 하고 뒤에 엷게 하면 사람들은 그 은혜를 잊느니라.
위엄은 마땅히 엄한 데서부터 너그럽게 하여야 하니,
먼저 너그럽고 뒤에 엄하게 하면 사람들은 그 혹독함을 원망하느니라.
171. 心虛則性現。不息心而求見性,如撥波覓月。
심허즉성현, 불식심이구견성, 여발파멱월.
意淨則心淸。不了意而求明心,如索鏡增塵。
의쟁즉심청. 불료의이구명심, 여색경증진.
마음이 비어야 본성이 나타나니,
마음을 편안히 하지 않고 본성 보기를 구한다면
이는 마치 물결을 헤치면서 달을 찾는 것과 같으리라.
뜻이 깨끗하여야 마음이 맑아지리니,
뜻을 환하게 하지 않고 마음 밝아지기를 구한다면
이는 마치 거울의 맑음을 찾으면서 먼지를 더하는 것과 같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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