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마한 자비심이 천지간에 온화한 기운을 빚어낸다.
채근담 전편 178 179 180
178. 標節義者,必以節義受謗。榜道學者,常因道學招尤。
표절의자, 필이절의수방. 방도학자, 상인도학초우.
故君子不近惡事,亦不立善名。
고군자불근악사, 역불립선명.
只渾然和氣,纔是居身之珍。
지혼연화기, 재시거신지진.
절의를 내세우는 사람은 반드시 절의 때문에 비난을 당하고, 도학을 내세우는 사람은 언제나 도학으로 인해 원망을 불러들인다. 그러므로 군자는 나쁜 일을 가까이하지도 않지만 또한 좋은 평판을 내세우지도 않으니, 다만 온만한 기운만이 몸을 보전하는 보배일 뿐이니라.
179. 遇欺詐的人,以誠心感動之,
우기사적인, 이성심감동지,
遇暴戾的人,以和氣薰蒸之,
우폭려적인, 이화기훈증지,
遇傾邪私曲的人,以名義氣節激勵之,
우경사사곡적인, 이명의기절격려지,
天下無不入我陶冶中矣。
천하무불입아도야중의
속이는 사람을 만나면 정성스런 마음으로 그를 감동시켜야 하고, 난폭한 사람을 만나면 온화한 기운으로 그를 감화시켜야 하며, 사악함에 기울어져 사욕만 탐하는 사람을 만나면 명분과 의리와 기개와 절조로 그를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러면 나의 가르침 속으로 들어오지 않을 사람 천하에 없다.
180. 一念慈祥,可以醞釀兩間和氣。
일념자상, 가이온양량간화기.
寸心潔白,可以昭垂百代淸芬。
촌심결백, 가이소수백대청분.
하나의 조그마한 자비심이 천지간에 온화한 기운을 빚어내며, 조그마한 마음의 결백이 맑고 꽃다운 이름을 백대에 환히 드리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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