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명을 드러내지 말고 재주를 나타내지 말아야 한다. 홍자성채근담 전편 198 199 200
198. 處世,不宜與俗同,亦不宜與俗異。
처세, 불의여속동, 역불의여속이.
作事,不宜令人厭,亦不宜令人喜。
작사, 불의령인염, 역불의령인희.
처세함에 있어 세속과 더불어 같아도 옳지 않고 또한 세속과 더불어 달라도 옳지 않으며, 일을 함에 있어 남들이 싫어하도록 해도 안 되지만 남들이 기쁘게 하여도 마땅치 않느니라.
199. 日旣暮而猶烟霞絢爛,歲將晩而更橙橘芳馨。
일기모이유연하현란, 세장만이갱등귤방형.
故末路晩年,君子更宜精神百倍。
고말로만년, 군자갱의정신백배.
날은 이미 저물었으되 오히려 노을은 더욱 아름답게 빛나고, 한 해는 장차 저물려 하되 등자와 귤은 새로운 향기를 풍겨낸다. 그러므로 군자는 인생의 만년에 새로이 정신을 백 배나 더해야 마땅하리라.
200. 鷹立如睡,虎行似病,正是他攫人噬人手段處。
응립여수, 호행사병, 정시타확인서인수단처.
故君子要聰明不露̖才華不逞,纔有肩鴻任鉅的力量。
고군자료총명불로, 재화불정, 재유견홍임거적역량.
매는 서 있되 조는 듯하고 범은 걸어가되 병든 듯하니, 바로 이것이 그들의 사람을 움켜잡고 사람을 깨무는 수단이니라. 그러므로 군자는 모름지기 총명을 드러내지 말고 재주를 나타내지 말아야 하니, 이것이 곧 어깨가 넓어 큰 짐을 짊어질 수 있는 역량인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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