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은덕 하늘처럼 넓고 커서 끝이 없다. 명심보감 효행편

부모님 은덕 하늘처럼 넓고 커서 끝이 없다. 명심보감 효행편 

제4편 효행편(孝行篇)

  

제1장

詩曰, 시왈

父兮生我하시고 母兮鞠我하시니,

부혜생아 모혜국아

哀哀父母여 生我?勞도다,

애애부모 생아구로

欲報深恩인대 昊天罔極이로다.

욕보심은 호천망극

「시경(詩經)」에서 말하였다. 

“아버지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 나를 기르시니, 

애닯다 부모님이시어! 

나를 낳고 기르느라 수고로우셨네. 

그 은덕 갚으려 해도 

하늘처럼 넓고 커서 끝이 없네.”

제2장

子曰, 

자왈

孝子之事親也는 居則致其敬

하고효자지사친야 거즉치기경

養則致其樂하고 病則致其憂하고

양즉치기락 병즉치기우

喪則致其哀하고 祭則致其嚴이니라.

   상즉치기애 제즉치기엄

공자가 말하였다. 

“효자가 어버이를 섬김에는, 

기거하실 때는 그 공경을 다하고, 

봉양할 때는 그 즐거움을 다하며, 

병이 드신 때에는 

그 근심을 다하며, 

돌아가셨을 때는 

그 슬픔을 다하며, 

제사를 지낼 때는 

그 엄숙함을 다한다.”

제3장

子曰, 

자왈

父母在시거든 不遠遊하며

부모재 불원유

遊必有方이니라.

  유필유방

공자가 말하였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멀리 놀러 나가지 않고, 

놀러 갈 일이 있을 때는 

반드시 행선지를 밝혀야 한다.”

제4장

子曰, 자왈

父命召어시든 唯而不諾하고 

부명소 유이불낙

食在口면 則吐之니라.

  식재구 즉토지

공자가 말하였다. 

“아버지께서 부르시면 

‘예’하고 대답하고 

망설임 없이 달려갈 것이요, 

입안에 음식이 들어 있으면 

즉시 뱉을 것이다.”

제5장

太公曰, 

태공왈

孝於親이면 子亦孝之하나니

효어친 자역효지

身旣不孝인대 子何孝焉이리요.

  신기불효 자하효언

태공이 말하였다. 

“내가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내 자식 또한 나에게 효도한다. 

내가 이미 어버이에게 효도를 하지 않았는데, 

자식인들 어찌 나에게 효도를 하겠는가?”

 

제6장

孝順은 還生孝順子요 

효순 환생효순자

五逆은 還生五逆兒하나니

오역 환생오역아 

不信커든 但看簷頭水하라  

불신 단간첨두수

點點滴滴不差移니라.

 점점적적불차이

효도하고 순종하는 사람은 

또한 효도하고 순종하는 자식을 낳고,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는 사람은 

또 그런 자식을 낳는다. 

믿지 못하겠으면 

다만 처마 끝에 매달린 물방울을 바라보라. 

방울방울 떨어지는 지점이 

한결같이 어김이 없을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