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수고로운 데서 편안한 마음이 생겨야 항상 좋다. 명심보감 정기편 20~22
제20장
凡戱는 無益이요 惟勤이 有功이니라.
범희 무익 유근 유공
무릇 놀이는
유익함이 없고,
오로지 부지런함만이
공(功)이 있다.
제21장
太公曰, 瓜田不納履하고 李下不正冠이라.
태공왈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
태공이 말하였다.
“남의 오이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아래서는
갓을 고쳐 쓰지 말라.”
제22장
景行錄에 曰, 心可逸이언정 形不可不勞요
경행록 왈 심가일 형불가불로
道可樂이언정 心不可不憂니
도가락 심불가불우
形不勞則怠惰易弊하고 心不憂則荒淫不定이라
형불로즉태타이폐 심불우즉황음부정
故로 逸生於勞而常休하고 樂生於憂而無厭하나니
고 일생어로이상휴 낙생어우이무염
逸樂者는 憂勞를 豈可忘乎아.
일락자 우로 개가망호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마음은 편하게 가지더라도
몸은 수고롭게 하지 않을 수 없고,
도를 즐기더라도
마음으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몸이 수고롭지 않으면
게을러져서 황폐해지기 쉽고,
마음에 걱정이 없으면
거칠고 음탕해져서 안정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편함도 수고로움에서 생겨야
언제나 좋고,
즐거움도 근심하는 마음에서 생겨야
싫어함이 없으니,
편안하고 즐거운 자가
근심과 수고로움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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