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양생주 3장 하늘의 뜻은 알 수 없다.
公文軒공문헌이 右師우사를 만나보고 놀라서 이렇게 말했다.
“이 사람이 누구인가?
어찌하여 발이 하나뿐인가?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인가?
아니면 사람이 그렇게 한 것인가?”
우사가 말했다.
“하늘이 이렇게 한 것이지 사람이 이렇게 한 것이 아니다.
하늘이 나를 낳으심에 외발이 되게 한 것이다.
사람의 용모는 다 하늘이 부여한 것이다.
이로써 내가 외발이 된 것은 하늘이 그렇게 한 것이지 사람이 그렇게 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못가에 사는 꿩은 열 걸음 만에 한 입 쪼아먹으며, 백 걸음 만에 한 모금 마시지만 새장 속에서 길러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神態신태는 비록 왕성해질 테지만 〈새의 본성은〉 그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公文軒이 見右師하고 而驚曰 (공문헌 견유사 이경왈)
是何人也오 (시하인야)
惡乎介也요 (악호개야)
天與아 (천여)
其人與아 (기인여)
曰 (왈)
天也라 非人也니라 (천야 비인야)
天之生是 使獨也로다 (천지생시 사독야)
人之貌는 有與也니 (인지모 유여야)
以是로 知其天也라 非人也하노라 (이시 지기천야 비인야)
澤雉 十步에야 一啄하며 百步에야 一飮호대 不蘄畜乎樊中하나니 (지치 십보 일탁 백보 일음 불기축호번중)
神雖王이나 不善也하나니라 (신수왕 불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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