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꽃 잘 가꾸면 고운 향기 두루 퍼지고 맑은 거울이 되네. 법구경  

 

413

나주시 세지면 내정리

心喜無垢 如月盛滿 謗毁已除 是謂梵志

심희무구 여월성만 방훼이제 시위범지

 

뚜렷하게 밝은 달처럼

기쁜 마음에 아무 없고

남을 비방하거나 헐뜯지 않는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14

 

見痴往來 墮塹受苦 欲單渡岸 不好他語 唯滅不起 是謂梵志

견치왕래 타참수고 욕단도안 불호타어 유멸불기 시위범지

 

어리석은 사람이 함부로 오가다가

함정에 빠져 고통받는 것을 보고

오직 저쪽 언덕에 건너려 하면서

남의 말을 좋아해 따르지 않고

어떤 마음도 일으키지 않는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15

 

已斷恩愛 離家無欲 愛有已盡 是謂梵志

이단은애 이가무욕 애유이진 시위범지

 

은혜와 사랑을 끊어 버리고

집을 떠나 어떤 욕심도 없으며

욕망의 존재가 아주 없어진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16】

斷絶世事 口無麤言 八道審諦 是謂梵志 

온갖 세상 일 끊어버리고

입에는 거친 말 없으며

여덟 가지 길 환히 아는 이

그를 범지라 하느니라.

사람이 만일 이승에 있어서 모든 욕심을 끊어 버리고 집을 나와 애정이 다한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17

 

離人聚處 不墮天聚 諸聚不歸 是謂梵志

이인취처 불타천취 제취불귀 시위범지

 

사람의 세계도 이미 떠났고

하늘세계에도 떨어지지 않으며

어떤 세계에도 돌아가지 않는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18

 

棄樂無樂 滅無熅燸 健違諸世 是謂梵志

기락무락 멸무온유 건위제세 시위범지

 

즐거움도 괴로움도 모두 버리고

모두가 사라지고 기운 끊어져

온갖 세상일을 씩씩하게 이기는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19

 

所生已言乞 死無所趣 覺安無依 是謂梵志

소생이언걸 사무소취 각안무의 시위범지

 

다시는 이승에 태어나는 없고

죽어서도 나아갈 곳이 없어서

의지하는 없이 깨닫고 편안한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20

 

已度五道 莫知所墮 習盡無餘 是謂梵志

이도오도 막지소타 습진무여 시위범지

 

다섯 가지 길을 이미 건너고

태어날 곳을 아무도 모르며

습기(習氣) 다해 남음 없는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21

于前于後 及中無有 無操無捨 是謂梵志

우전우후 급중무유 무조무사 시위범지

 

처음에도 나중에도 중간에도

아무 데도 그의 존재가 없어

잡을 것도 없고 버릴 것도 없는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423

 

自知宿命 本所更來 得要生盡 叡通道玄 明如能黙 是謂梵志

자지숙명 본소갱래 득요생진 예통도현 명여능묵 시위범지

 

전생 알아

본래 어디서 여기 태어난 스스로 알고

다시는 어디서나 태어나지 않으니

지혜는 도의 그윽함을 통달하고

밝기는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사람

그를 범지라 일컫느니라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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