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從 ‘좇을 종’, 順也, 종사할, 부터(自也), 종용할(舒緩貌), 세로(縱也), 따를(隨也)
章(장)은 아름다운 文彩(문채), 色彩(색채)를 말하며, 아름다운 道德(도덕) 才能(재능)을 뜻한다. 含(함)은 입안에 담고 밖으로 나타내지 않는 것이다. 六三(육삼)효는 大夫(대부)의 자리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내 몸에 才能(재능) 道德(도덕)이 많이 쌓였어도 그것을 안으로 담고 밖으로 나타내지 않으며, 바른 길을 굳게 지키는 것이 좋다. 때로는 나라 일에 종사하고 天子(천자)의 정치를 보좌할 때도 있지만, 자기 의견대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오직 천자의 명령만을 순종하도록 노력한다. 坤(곤)의 道(도)는 자기가 主張(주장)하지 않고 위의 명령에 복종하는 것이다.
“象曰(상왈) 含章可貞(함장가장)이나 以時發也(이시발야)오 或從王事(혹종왕사)는 知光大也(지광대야)라”는 자신에게 아름다운 재능 도덕이 있어도 그것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고, 바르고 굳게 지킨다는 것은 끝까지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때가 오면 그것을 밖으로 나타내어 크게 써야하고, 때로는 천자의 정치를 돕게 된다. 밖으로 나타내지 않아도 자신의 갖고 있는 지혜가 광대함으로 때가 되면 자연으로 나타나 나라 일을 보게 된다.
含章(함장)으로 지혜를 안으로 숨기고 无成有終(무성유종)이라 자기 힘으로 성취하는 일이 없이 일을 끝내는 것이 坤卦(곤괘)의 道(도)이다. 일설에는 或從王事(혹종왕사) 다음에 无成有終(무성유종)을 넣어 혹 王(왕)의 일을 도와도 자기 힘으로 성취함이 없이 일을 끝내는 것은 지혜가 크고 빛나기 때문이라 해석한다. 지혜가 낮은 사람은 자기 지혜를 나타내기 위하여 일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해석한다.
䷁坤(곤):六三(육삼):含章可貞(함장가정)。或從王事(혹종왕사),无成有終(무성유종)。
Kun:
The third SIX, divided, (shows its subject) keeping his excellence under restraint, but firmly maintaining it. If he should have occasion to engage in the king's service, though he will not claim the success (for himself), he will bring affairs to a good issue.
'He keeps his excellence tinder restraint, but firmly maintains it:' - at the proper time he will manifest it. 'He may have occasion to engage in the king's service: - great is the glory of his wisd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