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曰(상왈) 不速之客來敬之終吉(불속지객래경지종길)은 비록 그 자리가 부당하나, 크게 잃지는 않는다.
① 速 ‘빠를 속’, 疾也, 부를, 기다릴, 부를 초(招)
② 客 ‘손 객’, 나그네(主之對), 붙일, 의탁할(寄也)
③ 當 ‘마땅할 당’, 당할(値也)
上六(상육)은 陰爻(음효)로써 才能(재능)이 부족하며 柔弱(유약)하다. 坎卦(감괘)의 上爻(상효)로써 險難(험난)의 極(극)에 있다. 坎卦(감괘)는 굴속에 빠져 들어가는 성질이 있다. 上六(상육)은 險難(험난)의 구덩이 안에 들어가 거기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 極(극)에 다다르면 반드시 변화의 길이 열리게 된다.
速客三人(속객삼인)은 下卦(하괘) 乾卦(건괘)의 三爻(삼효)를 말한다. 速(속)은 招(초)와 같은 뜻이다. 坎卦(감괘)의 險難(험난)이 이미 極(극)에 다다랐으며, 政勢(정세)가 변하려는 때에는 때를 기다리고 있는 아래의 三陽爻(삼양효)가 스스로 올라오게 된다. 이들이 速客三人(속객삼인)이다.
上六(상육)이 이들의 가르침을 받고 따르면 깊은 구덩이로부터 빠져 나오게 되어 길을 얻게 된다. 易(역)의 理(리)로서 말하면 어떤 경우에라도 반드시 변화의 길이 남아 있다.
“象曰(상왈) 不速之客來敬之終吉(불속지객래경지종길)은 雖不當位(수부당위)나 未大失也(미대실야)라”, 上六(상육)이 陰爻(음효)로써 약한 才能(재능)으로 險難(험난)의 極(극)에 있으니, 그 자리가 마땅하지 않다(不當位). 그러므로 禍(화)를 免(면)하기 어려운데, 다행히 아래에 있는 착한 사람들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찾아와 가르침을 주어 큰 실패를 免(면)하게 된다.
需卦(수괘) 六爻(육효) 중에 初九(초구)와 九二(구이)는 陽爻(양효)로 좋은 爻(효)이다. 九二(구이)는 衍(연), 즉 寬容(관용)의 德(덕)을 가진다. 六四(육사)는 陰爻(음효)로 柔順(유순)하며 險難(험난)에 처하는 길을 알고 있는 좋은 爻(효)이다. 九五(구오)는 需(수)의 道(도)를 알고 있는 聖人(성인)이다. 九三(구삼)은 剛强(강강)이 지나치고, 上六(상육)은 구덩이 속에 떨어져 있다. 그러나 九三(구삼)은 勤愼(근신)으로 禍(화)를 免(면)할 수 있고, 上六(상육)은 賢人(현인)을 존경하고 그의 가르침을 받으면 禍(화)를 福(복)으로 바꿀 수 있다.
The topmost SIX, divided, shows its subject entered into the cavern. (But) there are three guests coming, without being urged, (to his help). If he receive them respectfully, there will be good fortune in the end.
'Guests come unurged (to give their help), and if (the subject of the line) receive them respectfully, there will be good fortune in the end:' - though the occupant and the place are not suited to each other, there has been no great failure (in what has been d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