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낮춤을 마음 펴는 것의 근원으로 삼으라 채근담 전편 115 116 117
115. 千金難結一時之歡,一飯竟致終身之感。
천금난결일시지환, 일반경치종신지감.
蓋愛重反爲仇,薄極翻成喜也。
개애중반위구, 박극번성희야
천금으로도 한때의 환심을 사기 어려운가 하면, 한 끼의 밥으로도 마침내 평생의 은혜를 이룰 수 있다. 대개 사랑이 무거우면 도리어 원수가 되고, 박함이 지극하면 오히려 기쁨을 이루게 되느니라.
116. 藏巧於拙。用晦而明。寓淸于濁。以屈爲伸。
장교어출. 용회이명. 우청우탁. 이굴위신.
眞涉世之一壺,藏身之三窟也。
진섭세지일호. 장신지삼굴야.
교묘함을 졸렬함으로 감추고 어둠으로써 밝음을 나타내며, 맑음을 흐림 속에 나타나게 하며, 마음을 낮춤으로써 펴는 것을 근원으로 하는 것은, 진실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항아리요, 몸을 보호하는데 필요한 세 개의 굴이니라.
117. 衰颯的景象,就在盛滿中。發生的機緘,卽在零落內。
쇠삽적경상, 취재성만중. 발생적기함, 즉재영락내.
故君子居安宜操一心以慮患,處變當堅百忍以圖成。
고군자거안의조일심이노환, 처변당견백인이도성
쇠퇴하여 쓸쓸한 모습은 곧 번성하고 가득 찬 속에 있으며, 새로이 자라나는 기미는 곧 떨어져 시드는 속에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하게 살 때에 마땅히 일심을 지녀 환란을 염려해야 하며, 변고를 당했을 때 백인을 견지하여 성공을 도모하여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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