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단점은 모름지기 간곡히 덮어 주어야 하니 채근담 전편 121 122 123



121. 人之短處,要曲爲彌縫。如暴而揚之,是以短攻短。

     인지단처, 요곡위미봉.  여폭이양지,  시이단공단.


人有頑的,要善爲化誨。如忿而疾之,是以頑濟頑。

     인유완적, 요선위화회. 여분이질지, 시이완제완


     다른 사람의 단점은 모름지기 간곡히 덮어 주어야 하니, 만약 이것을 드러내어 알린다면 이는 단점으로써 단점을 공격하는 것이 되느니라. 다른 사람이 완고한 점이 있으면 모름지기 잘 타일러 깨우쳐야 하니 만약 화를 내어 그를 미워하면 이는 완고함으로써 완고함을 구제하려는 것이 될 뿐이니라.



122. 遇沈沈不語之士,且莫輸心。

     위침침불어지토,  차막수심.


見悻悻自好之人,應須防口。  

     견행행자호지인, 응수방구.


     음침하게 말이 없는 사람을 만나거든 아직 본심을 털어놓지 말라.

발끈하여 성을 내는 사람이 잘난 척하거든 마땅히 입을 다물도록 하라.

 


123. 念頭昏散處,要知提醒。念頭喫緊時,要知放下。

     염두혼산처,  요지제성. 염두끽긴시, 요지방하. 


不然,恐去昏昏之病,又來憧憧之擾矣。

     불연, 공거혼혼지병,  우래동동지우의.


     마음이 혼미하고 산란할 때에는 다잡아 깨달을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이 긴장된 때에는 모름지기 풀어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혼미한 병은 없애더라도 다시 조바심하는 괴로움이 찾아올 것이다.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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