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과 곤궁은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는 용과와 망치이다. 채근담 전편 127 128 129
127. 橫逆困窮,是煆煉豪傑的一副鑪錘。
횡역곤궁, 시하련호걸적일부로추.
能受其煆煉,則身心交益。不受其煆煉,則身心交損。
능수기하련, 즉심신교익. 불수기하련, 즉심신교손.
역경과 곤궁은 호걸을 단련하는 하나의 용광로와 망치이다. 능히 그 단련을 받아들인다면 곧 심신에 다 유익하겠고, 그 단련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심신에 모두 손해가 되리라.
128. 吾身,一小天地也。
오신, 일소천지야.
使喜怒不愆,好惡有則,便是燮理的功夫。
사희로불건, 호오유칙, 변시섭리적공부.
天地,一大父母也。
천지, 일대부모야.
使民無怨咨,物無氛疹,亦是敦睦的氣象。
사민무원자, 물무분진, 역시돈목적기상
나의 몸은 하나의 작은 천지이다. 기뻐함과 성냄으로 하여금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고, 좋아함과 싫어함으로 하여금 법도가 있게 한다면 곧 내 몸의 조화를 다스리는 공부가 된다.
천지는 하나의 큰 부모이다. 백성들로 하여금 원망이 없게 하고 만물로 하여금 병이 없게 한다면 이 또한 화목하게 하는 기상이 될 것이다.
129. 害人之心,不可有。防人之心,不可無。此戒疎於慮也。
해인지심, 불가유. 방인지심, 불가무. 차계소어려야.
寧受人之欺,毋逆人之詐。此警傷於察也。
영수인지기, 무역인지사. 차경상어찰야.
二語並存,精明而渾厚矣。
이어병존, 정명이혼후의.
‘남을 해치려는 마음을 가져서도 안 되지만 남의 침해를 막으려는 마음이 없어서도 안 된다.’고 한 것은 생각에 소홀함이 있을까 경계한 것이요. ‘차라리 남에게 속을지언정 남이 속일 것이라고 마루어 짐작하지는 말라’고 한 것은 지나치게 살펴 손상을 입게 될까 경계한 말이다. 이 두 가지 말을 아울러 지닌다면 생각이 밝아지고 덕이 두터워 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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