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하는 사람은 부딪히는 일마다 모두 약이 될 것이요 채근담 전편 145 146 147
145. 德隨量進,量由識長。
덕수량진, 양유식장.
故欲厚其德,不可不弘其量。欲弘其量,不可不大其識。
고욕후기덕, 불가불홍기량. 욕홍기량, 불가부대기식.
덕은 도량을 따라서 발전하고 도량은 식견으로 말미암아 자라난다. 그러므로 그 덕을 두터이 하고자 한다면 그 도량을 넓히지 않을 수 없고 그 도량을 넓히고자 한다면 그 식견을 크게 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146. 一燈螢然,萬籟無聲。此吾人初入宴寂時也。
일등형연, 만뢰무성. 차오인초입연적시야.
曉夢初醒,群動未起。此吾人初出混沌處也。
효몽초성. 군동미기. 차오인초출혼돈처야.
乘此而一念廻光,炯然返照,
승차이일념회광, 형연반조.
始知耳目口鼻皆桎梏,而情欲嗜好悉機械矣。
시여이목구비개질곡, 이정욕기호슬기계의.
외로운 등불 반딧불처럼 가물거리고 만상의 소리 고요해지면 이는 우리들이 비로소 편안히 잠들 때이다. 새벽 꿈에서 막 깨어나매 뭇 군상의 움직임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니 이는 우리들이 비로소 혼돈해야 빠져나올 때이다.
이때를 타서 한마음으로 빛을 돌려 밝게 비추어 보면 비로소 이목구비가 다 질곡이요, 정욕과 기호가 마음을 타락시키는 기계임을 알 수 있으리라.
147. 反己者,觸事皆成藥石。尤人者,動念卽是戈矛。
반기자, 촉사개성약석. 우인자, 동념즉시과모.
一以闢衆善之路,一以濬諸惡之源,相去霄壤矣。
일이벽중선지로, 일이준제악지원, 상거소양의.
자기를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모두 약이 될 것이요, 남을 원망하는 사람은 움직이는 생각이 모두 창칼이 될 것이다. 하나는 그로써 모든 선의 길을 열고 하나는 그로써 모든 악의 근원을 파거니와, 서로의 거리가 하늘과 땅 사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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