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은 남에게 말하고 좋은 일은 말하지 말라. 채근담 전편 139 140 141



139. 德者,才之主。才者,德之奴。

     덕자, 재지주.  재자  적지노.


有才無德,如家無主而奴用事矣,幾何不魍魎而猖狂?

     유재무덕,  여가무주이노용사의, 기하불망량이창광?


     덕성은 재주의 주인이고, 재주는 덕성의 종이니, 재주가 있으면서 덕성이 없다면 이는 마치 집안에 주인이 없고 종이 일을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과 같으니라. 어찌 도깨비가 마구 날뛰지 않겠는가?



140. 鋤奸杜倖,要放他一條去路。

     서간두행, 요방타일조거로.


若使之一無所容,譬如塞鼠穴者,一切去路,

     약사지일무소용, 비여색서혈자, 일체거로.


都塞盡,則一切好物,俱咬破矣。

     도색진, 즉일체호물, 구교파의.


     간악한 무리를 제거하고 아첨하는 사람을 막음에 있어 모름지기 그들에게 한 가닥 도망갈 길을 터 주어야 한다. 만약 그들로 하여금 도망갈 곳이 없게 한다면 이는 비유컨대 쥐구멍을 막는 것과 다름없다. 도망갈 길이 다 막혀 버리면 곧 모든 좋은 물건을 다 물어뜯고 말리라.



141. 當與人同過,不當與人同功。同功則相忌。

     당여인동과,  부당여인동공. 동공즉상기.  


可與人共患難,不可與人共安樂。安樂則相仇。

     가여인공환난,  불가여인공안락. 안락즉상구.


마땅히 허물은 남과 함께 해야 하지만 공은 남과 함께 하지 말라. 공을 함께 하면 곧 서로 시기하게 되리라. 가히 환난은 남과 함께 해야 하지만 안락은 남과 함께 누리지 말라. 안락을 남과 함께 하면 곧 서로 원수처럼 되리라.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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