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후손들의 뿌리이니 뿌리없이는 잎이 무성할 수 없다. 채근담 전편 157 158 159
157. 交市人,不如友山翁。
교시인, 부지우산옹.
謁朱門,不如親白屋。
알주문, 불여친백옥.
聽街談巷語,不如聞樵歌牧詠。
청가담항어, 불여문초가목영.
談今人失德過擧,不如述古人嘉言懿行。
담금인길덕과거, 불여술고인가언의행.
시정(市井)의 사람과 사귀는 것은 산촌의 늙은이를 벗함만 못하고, 권문세가의 대문에 배알하는 것은 오막살이와 친함만 못하며, 거리에 떠도는 말을 듣는 것은 나무꾼이나 목동의 노래를 들음만 못하고, 지금 사람의 실덕과 허물을 이야기하는 것은 옛사람의 아름다운 말과 행실을 이야기함만 못하니라.
158. 德者,事業之基。未有基不固而棟宇堅久者。
덕자, 사업지기. 미유기불고이동우견구자.
덕은 사업의 기초이니,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고서도 그 집이 오래 견딘 일은 이제까지 없었느니라.
159. 心者,後裔之根。未有根不植而枝葉榮茂者。
심자, 후예지근. 미유근불식이지엽영무자.
마음이란 후손들의 뿌리이니, 뿌리가 뽑히고도 가지와 잎이 무성한 일은 이제까지 없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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