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응제왕 2장 지도자는 백성의 마음을 얻는 것이다.
肩吾견오가 狂接輿광접여를 만났는데, 광접여가 말했다.
“요 전날 中始중시는 그대에게 무엇을 말해 주던가?”
견오가 말했다.
“저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습니다.
‘군주 노릇하는 자가 자기 스스로 마땅한 법식과 올바른 법도를 실천하면 백성들이 누가 감히 복종하고 교화되지 않겠는가.’”
광접여가 말했다.
“이것은 거짓 덕이니 그런 것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마치 바다를 맨발로 걸어서 건너고 강물을 맨손으로 파서 길을 내며 모기의 등에 산을 짊어지게 하는 것과 같다.
성인의 다스림이 외면을 다스리는 것인가?
자기 자신을 바르게 다스린 뒤에 시행되어서 확고하게 자기가 할 일을 잘할 뿐이다.
또한 새는 높이 날아서 주살의 해를 피할 줄 알고, 생쥐는 신단 아래 깊이 구멍을 파서 연기를 피우거나 파헤쳐지는 재앙을 피할 줄 아는데 자네는 어찌 그래 이 두 벌레의 지혜도 알지 못하는가?”
肩吾見狂接輿한대 狂接輿曰 (견오견광접여 광접여왈)
견오肩吾가 광접여狂接輿를 만났는데, 광접여가 말했다.
日中始는 何以語女오 (일중시 하이어여)
“요 전날 중시中始는 그대에게 무엇을 말해 주던가?”
肩吾曰 (견오왈)
견오가 말했다.
告我호대 (고아)
“저에게 이렇게 일러 주었습니다.
君人者 以己로 出經式義度하면 人孰敢不聽而化諸리오하더라 (군인자 이기 출경식의도 이숙감불청이화제)
‘군주 노릇하는 자가 자기 스스로 마땅한 법식과 올바른 법도를 실천하면 백성들이 누가 감히 복종하고 교화되지 않겠는가.’”
狂接輿曰 (광접여왈)
광접여가 말했다.
是는 欺德也니 其於治天下也에 猶涉海鑿河며 而使蚊負山也니라 (시 기덕야 기어치천하야 유섭해착하 이사문부산야)
“이것은 거짓 덕이니 그런 것으로 천하를 다스린다는 것은 마치 바다를 맨발로 걸어서 건너고 강물을 맨손으로 파서 길을 내며 모기의 등에 산을 짊어지게 하는 것과 같다.
鑿 뚫을 착 1.(뚫을 착) 2. 뚫다 3. 파다
鑿飮耕食 착음경식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밭을 갈아서 먹는다.」는 뜻으로, 천하(天下)가 태평(太平)하고 생활(生活)이 안락(安樂)함을 이르는 말.
耕田鑿井 경전착정 「밭을 갈고 우물을 판다.」는 뜻으로, 백성(百姓)이 생업(生業)을 즐기면서 평화(平和)로이 지냄을 이르는 말.
掘鑿 굴착 땅을 파거나 바위 등(等)을 뚫음.
夫聖人之治也는 治外乎아 (부성인지치야 치외호)
성인의 다스림이 외면을 다스리는 것인가?
正而後에 行하야 確乎能其事者而已矣니라 (정이후 행 확호능기사자이이의)
자기 자신을 바르게 다스린 뒤에 시행되어서 확고하게 자기가 할 일을 잘할 뿐이다.
且鳥高飛하야 以避矰弋之害하고 鼷鼠深穴乎神丘之下하야 以避熏鑿之患하나니 而는 曾二蟲之無知아 (차조고비 이비증익지해 혜서심혈호신구지하 이비훈착지환 이 증이충지무지)
또한 새는 높이 날아서 주살의 해를 피할 줄 알고, 생쥐는 신단 아래 깊이 구멍을 파서 연기를 피우거나 파헤쳐지는 재앙을 피할 줄 아는데 자네는 어찌 그래 이 두 벌레의 지혜도 알지 못하는가?”
矰 (주살 증) 1. 주살(활의 오늬에 줄을 매어 쏘는 화살) 2. 화살
弋 (주살 익) 1. 주살(활의 오늬에 줄을 매어 쏘는 화살) 2. 홰, 말뚝 3. 새그물(새를 잡는 데 쓰는 그물) 4. 주살질하다(오늬와 시위를 잡아매고 쏘다)
鼷 (새앙쥐 혜) 1. 새앙쥐(=사향뒤쥐) 2. 사향뒤쥐(땃쥣과의 하나)
鼠 (쥐 서) 1. 쥐(쥣과의 포유 동물) 2. 좀도둑
熏 (불길 훈) 1. 불길 2. 연기 3. 황혼 4. 연기끼다 5. 타다 6. 태우다 7. 움직이다 8. 취하다(取--) 9. 불에 말리다
鑿 (뚫을 착, 구멍 조, 새길 촉) 1. 뚫다 2. 파다 3. 깎다 4. (쌀을)쓿다(곡식을 찧어 속꺼풀을 벗기고 깨끗하게 하다) 5. 집요하게 파헤치다 6. 요란(搖亂ㆍ擾亂)하게 두드리다
Posted by 최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