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寵利는 毋居人前하며 德業은 毋落人後하며
    총리는 무거인전하며 덕업은 무락인후하며

    受享은 毋踰分外하여 修爲는 毋減分中하라.
    수향은 무유분외하여 수위는 무감분중하라.

    은혜와 이익은 다른 사람에게 앞서지 말고 덕을 닦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 뒤떨어지지 말라. 받아서 누림은 분수를 넘지 말고 수양을 닦는 행위는 분수 안으로 줄이지 말라.

  1. 處世엔 讓一步를 爲高하나니 退步는 卽進步的張本이요
    처세엔 양일보를 위고하나니 퇴보는 즉진보적장본이요

    待人엔 寬一分이 是福이니 利人은 實利己的根基니라.
    대인엔 관일분이 시복이니 이인은 실이기적근기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때는 한 걸음 양보하는 것을 높이 여기니,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은 곧 한 걸음 나아가는 근본이 된다. 사람을 대함에는 일 분 너그럽게 하는 것이 복이 되니,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사실은 자기를 이롭게 하는 토대가 되느니라.

  2. 蓋世功勞라도 當不得一個矜字이오. 彌天罪過라도 當不得一個悔字니라.
    개세공로라도 당부득일개긍자이오. 미천죄과라도 당부득일개회자니라.

    세상을 뒤덮을 만한 큰 공로도 일개 긍(矜)자 하나를 당해 내지는 못하고, 하늘에 가득 찬 큰 죄도 일개 회(悔)자 하나를 당해 내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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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만족할 때 모름지기 머리를 돌려야 한다. 10 11 12 홍자성 채근담



  1. 恩裡에 由來生害하나니 故로 快意時에 須早回頭하고

은리에 유래생해하나니 고로 쾌의시에 수조회두하고

 

敗後에 或反成功하나니 故로 拂心處에 莫便放手하다.

패후에 혹반성공하나니 고로 불심처에 막편방수하다.

 

은혜로운 속에서 재앙은 싹터 나온다. 

그러므로 마음에 만족할 때 모름지기 머리를 돌려야 한다. 

실패한 뒤에 혹 도리어 일이 이루어지는 수도 있다. 

그러므로 마음에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문득 손을 놓아 버려서도 안 되리라.

 

  1. 藜口腸者는 多氷淸玉潔하고 袞衣玉食者는 甘婢 膝奴顔하나니

여구현장자는 다빙청옥결하고 곤의옥식자는 감비 슬노안하나니

 

蓋志以澹泊明하고 而節從肥甘喪也니라.

개지이담박명하고 이절종비감상야니라.

 

명아주로 국 끓여 먹고 

비름으로 창자를 채우는 사람 중에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을 입고 옥 같은 흰쌀밥을 먹는 사람 중에는 

종처럼 굽신거리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대저 지조는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개는 비감을 좇음으로써 잃게 되느니라.

 

  1. 面前的田地는 要放得寬하여 使人無不平之歎하고

면전적전지는 요방득관하여 사인무불평지탄하고

 

身後的惠澤은 要流得久하여 使人有不櫃之思니라.

신후적혜택은 요류득구하여 사인유불궤지사니라.

 

살아 있을 때의 심지는 활짝 열어 너그럽게 하여서 

사람들로 하여금 불평하는 탄식이 없게 하여야 하며, 

죽은 뒤의 은혜는 길이 이어지게 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부족하다는 마음이 없게 하여야 하느니라.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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