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음이 배움을 낳고 더 큰 믿음을 낳는다. 법구경
세지면 나주평야 노을
- 제14장 불타품(佛陀品) -
사위국의 동남쪽에는 큰 강이 있는데, 그 강가에 오백여 마을은 아직 도덕을 들은 일이 없어 남을 속이는 것을 일삼고 있었다.
부처님은 그들을 교화시키기 위해 그 강가의 나무 밑에 앉아 계셨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왔을 때 부처님이 법을 설하셨지만 아무도 믿는 이가 없었다. 그 때 강 남쪽에서 강을 건너오는 사람이 있었는데 물 위를 걸어오는 데도 물이 발목까지 밖에 차지 않았다. 여러 사람들이 경탄하여 그에게 재주를 물었다.
그는 대답하였다.
"나는 강남에 사는 무지한 사람으로 부처님이 여기 계시다는 말을 듣고 오려고 했으나 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쪽 언덕에 있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물 깊이가 발목까지 밖에 안된다고 말하였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그냥 건너 왔을뿐 다른 재주는 없습니다."
부처님이 찬탄하시며 말씀하셨다.
"참으로 훌륭하다. 대개 믿음이란 진실만하다면 생사의 바다도 건널 수 있는데, 몇리도 안되는 그 따위 강 무엇이 대단하겠는가."
【179】
己勝不受惡 一切勝世間 叡智廓無彊 開朦令八道
기승불수악 일체승세간 예지곽무강 개몽령팔도
이미 다스려 어떤 악도 받지 않고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겼나니
밝은 지혜와 식견이 끝이 없는 부처님을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180】
決網無괘碍 愛盡無所積 佛智深無極 未踐迹令踐
결망무괘애 애진무소적 불지심무극 미천적령천
유혹의 그물을 찢어 걸림이 없고
욕망을 버려 마음이 비었다
부처님 뜻은 깊고 끝이 없나니
누가 꾀어 그릇된 길로 이끌 것인가
【181】
勇健立一心 出家日夜滅 根絶無欲意 學正念淸明
용건입일심 출가일야멸 근절무욕의 학정념청명
용맹스럽고 씩씩하게
한 뜻을 세우고 집을 떠나자
밤낮 없이 감관을 끊고 욕심이 없으며
바른 길 배워 생각이 맑고 밝다
【182】
得生人道難 生壽亦難得 世間有佛難 佛法難得聞
득생인도난 생수역난득 세간유불난 불법난득문
사람의 몸으로 태어나기 어렵고
태어나 오래 살기도 또한 어렵다
세상에서 부처님 만나기 어렵고
부처님 법을 듣기도 어렵다
【183】
諸惡莫作 諸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제악막작 제선봉행 자정기의 시제불교
모든 악을 짓지 않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해
스스로 그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
이것이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Posted by 최 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