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는 동요하지 않고, 조용한 산을 본받아 서둘지 않고, 한발 한발 착실히 밟고 나아간다.

과행

04-3. 象辭(상사) 象曰(상왈) 山下出泉(산하출천)()이니 君子(군자)-()하야 果行(과행)하며 育德(육덕)하나니라

 

象曰(상왈) () 밑에서 물이 솟아서 나아가는 것이 ()이니, 君子(군자)는 이것을 본 받아서 과감히 ()하며 ()을 기르니라.

 

실과 실’, 과단성있을(敢也), 과연

기를 육’, 養也

 

산 아래에 흐르고 있는 물은 샘물이다. 산 아래에 물이 솟아나와 샘이 있는 것이 ()()이다. 이 샘물은 지금은 졸졸 흐르는 개울물이지만 나중에는 큰 강물이 될 것이다. 蒙卦(몽괘)도 뒤에는 크게 성장하겠지만, 지금은 蒙昧(몽매)하여 어둡고 밝지 못하다. 君子(군자)는 산 아래에서 졸졸 흐르는 샘물의 ()을 보고 자기 修養(수양)을 하며 자기 할 일을 修行(수행)하고, 자기 ()을 기른다. 자기 할 일을 수행하는 果行(과행)은 샘물의 흐름을 보고 한 말이다. 과감하게 행동한다. 과단성 있게 ()을 기른다.

 

育德(육덕)上卦(상괘) 艮卦(간괘)에서 나온 말이다. 君子(군자)는 동요하지 않고, 조용한 산을 본받아 서둘지 않고, 한발 한발 착실히 밟고 나아간다. 이것이 君子(군자)蒙卦(몽괘)()을 보고 배우는 마음가짐이다. 이것은 彖辭(단사) 또는 彖傳(단전)의 말과는 다르다. 이와 같이 여러 방면에서 보고 연구하는 것이 좋다.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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