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는 자신을 알기 위해 힘쓰고 자신을 낮추며 자신을 멀리서 바라본다. 주역

4-4-4.䷃蒙(몽)(몽): 六四(육사)는 困蒙(곤몽)이니 吝(인)토다
六四(육사)는 困(곤)한 蒙(몽)이니 인색하도다.
象曰(상왈) 困蒙之吝(곤몽지인)은 獨遠實也(독원실야)-라
象曰(상왈) 困蒙之吝(곤몽지린)은 홀로 實(실)에서 멀어짐이라.
① 困 ‘곤할 곤’, 노곤할, 지칠, 어려울(難也), 괴로울(苦也), 가난할(貧也)
② 獨 ‘홀로 독’, 외로울(孤也)
③ 遠 ‘멀 원’, 심오할(高奧), 멀리할(離也)
④ 實 ‘열매 실’, 種子, 실제, 사실(事跡), 참될(誠也), 찰, 옹골찰(滿也)
六四(육사)는 柔弱(유약)하며, 蒙昧(몽매)하다. 上卦(상괘)의 下爻(하효)로써 中(중)을 얻지 못하며, 陰爻(음효)로써 陰(음)의 자리에 있으니, 자리가 바르다. 그러나 初爻(초효)와 서로 應(응)하지 못하며, 이웃에 있는 六三(육삼)과 六五(육오)가 모두 陰爻(음효)로써 서로 比(비)하지 못한다. 陽爻(양효) 九二(구이)와 上九(상구)는 멀리 떨어져 서로 연락이 없다. 그러므로 이 爻(효)는 이웃에 자기를 도와 줄 사람이 없으며, 자기의 蒙昧(몽매)를 열어줄 사람도 없다. 이런 상태에서는 영영 蒙昧(몽매)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蒙(몽)에 因(곤)하다고 하였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因(곤)이다. 그러나 陰爻(음효)로써 陰(음)의 자리에 있으니 바른 자리에 있음으로 큰 禍(화)를 免(면)한다. 이런 사람은 현재의 환경을 바꾸어 어진 선생을 찾아 가르침을 받을 궁리를 하여야 할 것이다.
“象曰(상왈) 困蒙之吝(곤몽지린)은 獨遠實也(독원실야)라”, 實(실)은 陽(양)을 말한다. 陰(음)은 공허하며, 陽(양)은 충실하다. 六四(육사)효가 蒙昧(몽매)한 한평생을 보내면서 밝은 지혜를 얻지 못하여 困難(곤란)을 당하는 것은 六四(육사)효가 홀로 충실한 陽爻(양효)와 멀리 떨어져 있어 자기를 가르치고 인도해줄 선생이 없기 때문이다. 獨(독)은 단지 이 爻(효)만이 그렇다는 뜻이다. 初六(초육)은 서로 比(비)하지만, 親(친)할 수 있는 九二(구이) 陽爻(양효)가 이웃에 있다.
六三(육삼)은 上九(상구) 陽爻(양효)와 應(응)하고, 九二(구이)와 相比(상비)하고 있다. 六五(육오)는 九二(구이)와 相應(상응)하고 또 上九(상구)와 相比(상비)하고 있다.
이 卦(괘)에는 陰爻(음효)가 넷 있는데, 그 중 셋은 모두 陽爻(양효)와 인연이 있지만, 이 六四(육사)는 上下(상하) 어디에도 서로 親(친)할 수 있는 陽爻(양효)가 없다. 그러므로 獨遠實也(독원실야)라 하였다. 이 六四(육사)는 陽爻(양효), 즉 현명한 선각자와 관계를 맺지 못하고 종신토록 蒙昧(몽매)로 고생하는 사람이다. 이웃이나 내 자신에게도 이와 비슷한 일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蒙(몽): 六四(육사):困蒙(곤몽),吝(인)。
Meng:
The fourth SIX, divided, (shows its subject as if) bound in chains of ignorance. There will be occasion for regret.
象傳(상전): 困蒙之吝(곤몽지인),獨遠實也(독원실야)。
Xiang Zhuan:
'The regret arising from ignorance bound in chains' is due to the special distance of (the subject of this line) from the solidity (shown in lines 2 and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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