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 덕충부 6장 常因自然而不益生也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음.

常因自然而不益生也

惠子혜자가 莊子장자에게 물었다.

인간은 본래 감정이 없는가?”

장자가 말했다.

그렇다.”

혜자가 말했다.

사람이면서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라 일컬을 수 있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도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니 어떻게 사람이라고 일컫지 못하겠는가?”

혜자가 말했다.

이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감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이것은 내가 말하는 감정이 아니다.

내가 감정이 없다고 말한 것은 말하자면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고,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는 것이다.”

혜자가 말했다.

삶을 연장시키려 애쓰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장자가 말했다.

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 었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 때문에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아야 할 터인데, 이제 그대는 그대의 마음을 밖으로 향하게 하며, 그대의 정신을 고달프게 해서, 나무에 기대 신음소리나 내고, 말라버린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에 기대 졸기나 하고 있다.

하늘이 그대의 육체를 잘 갖추어주었는데 그대는 堅白論견백론 따위의 궤변을 떠들어 대고 있다.”

 

惠子謂莊子曰 (혜자위장자왈)

혜자惠子가 장자莊子에게 물었다.

故無情乎(인 고무정호)

인간은 본래 감정이 없는가?”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하다 ()

그렇다.”

惠子曰 (혜자왈)

혜자가 말했다.

人而無情이면 何以謂之人이리오 (인이무정 하이위지인)

사람이면서 감정이 없다면 어떻게 사람이라 일컬을 수 있겠는가?”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道與之貌하며 天與之形이어니 惡得不謂之人이리오 (도여지모 천여지형 오득불위지인)

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니 어떻게 사람이라고 일컫지 못하겠는가?”

惠子曰 (혜자왈)

혜자가 말했다.

旣謂之人이면 惡得無情이리오 (기위지인 오득무정)

이미 사람이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감정이 없을 수 있겠는가?”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非吾所謂情也(시 비오소위정야)

이것은 내가 말하는 감정이 아니다.

吾所謂無情者言人之不以好惡內傷其身하고 常因自然而不益生也니라 (오소위무정자 언인지불이호오 내상기신 상인자연이불익생야)

내가 감정이 없다고 말한 것은 말하자면 사람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을 가지고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고, 항상 자연의 도를 따라 무리하게 삶을 연장시키려 하지 않는 것이다.”

惠子曰 (혜자왈)

혜자가 말했다.

不益生이면 何以有其身이리오 (불익생 하이유기신)

삶을 연장시키려 애쓰지 않으면 어떻게 그 몸을 보존할 수 있겠는가?”

莊子曰 (장자왈)

장자가 말했다.

道與之貌하며 天與之形이어든 無以好惡內傷其身이어늘 今子外乎子之神하며 勞乎子之精하야 倚樹而吟하며 據槁梧而瞑하나니 (도여지모 천여지형 무이호오 내상기신 금자 외호자지신 노호자지정 의수이음 거고오이명)

가 모습을 주었고 하늘이 형체를 주었으면,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 때문에 안으로 자신을 해치지 않아야 할 터인데, 이제 그대는 그대의 마음을 밖으로 향하게 하며, 그대의 정신을 고달프게 해서, 나무에 기대 신음소리나 내고, 말라버린 오동나무로 만든 안석에 기대 졸기나 하고 있다.

근거 거 1. 근거(根據) 2. 근원(根源) 3. 증거(證據) 4. 의지(依支)할 데 5. 기댈 곳 6. 의지하다(依支--) 7. 의탁하다(依託依托--) 8. 믿고 의지하다(依支--) 9. 의거하다(依據--) 10. (증거로)삼다 11. ...

根據 근거 근본(根本) 되는 토대(土臺)  ②의논(議論), 의견(意見)에 그 근본(根本)이 되는 의거(依據)

證據 증거 어떤 사실(事實)을 증명(證明)할 수 있는 근거(根據)  ②(법률(法律)ㆍ법학) 법원(法院)이 법률(法律)을 적용(適用)할 사실(事實)의 유무(有無)를 확정(確定)하는 재료(材料)

占據 점거 장소(場所)를 차지하여 자리를 잡음  ②일정(一定)한 자리를 점령(占領)

감을 명, 잘 면 1. (눈을)감다 2. (눈이)어둡다 3. (눈이)멀다 4. 먼눈(시력을 잃어 보이지 않는 눈), 소경(눈동자가 없는 장님) a. 자다 ()

瞑想 명상 고요히 눈을 감고 깊이 생각함  ②또는 그 생각

읊을 음 1. 읊다 2. 신음하다(呻吟--) 3. 탄식하다(歎息嘆息--) 4. (새가)울다, 노래하다

呻吟 신음 병()이나 고통(苦痛)으로 앓는 소리를 냄

吟味 음미 시나 노래를 읊어 그 맛을 봄  ②사물(事物)의 의미(意味)를 새겨 궁구(窮究)

選子之形하야늘 子以堅白으로 하도다 (천 선자지형 자이견백 명)

하늘이 그대의 육체를 잘 갖추어주었는데 그대는 견백론堅白論 따위의 궤변을 떠들어 대고 있다.”

以堅白鳴(이견백명) : 堅白論(견백론) 따위의 궤변을 떠들어 댐. 견백론 따위의 허튼 소리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는 뜻. 견백은 齊物論편에 보이는 堅白同異.

堅白論(견백론) = 堅白同異 견백동이 1.중국(中國) 전국시대(戰國時代)의 공손용이 내어 건 일종(一種)의 궤변(詭辯). 이를테면, 단단하고 흰 돌은 눈으로 보아서는 그것이 흰 것을 알 수 있으나 단단한지는 모르며, 손으로 만져 보았을 때에는 그것이 단단한 것인 줄 알 수 있을 뿐 빛깔은 흰지 모르므로, 단단하고 흰 돌은 동일(同一)한 물건(物件)이 아니라고 설명(說明)하는 것. 견백론(堅白論). 견석백마(堅石白馬).

2. (뜻이 바뀌어)궤변(詭辯).

 

Posted by 최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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